김무성 “문재인 이석기-성완종 사면 밝혀야”, 野 “불리하면 무조건 종북”

[폴리뉴스 정찬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겨냥해 종북주의자의 국회 진출을 도와줬다고 색깔론을 펼치자 새정치연합은 곧바로 김무성 대표의 색깔론, 툭하면 재발하는 습관성 불치병인가?”라고 힐난했다.

김무성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열린 4.29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중 김미희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을 거명한 뒤 이 사람들은 종북주의자들이고, 이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게 도와준 정당은 새정치연합이라며 이석기란 사람은 동부연합이란 지하종북단체를 만들어서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활동을 하다가 구속된 적이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사면복권됐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때였다며 문 대표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국가 내란을 기도했던 이석기를 왜 노 전 대통령이 사면했는가를 당시 문재인 수석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김 대표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면논란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에 살짝 한 사람만 특별사면을 시켰는데, 국민이 그 내막을 어떻게 알겠느냐이 비밀은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 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지난 23)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공세를 펼쳤다.

이에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6일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의 종북 몰이, 색깔론은 습관적으로 재발하는 치명적인 불치병이 분명하다고 성토했다.

김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는 지난 대선 때에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NLL을 갖다 바쳤다는 이른바 찌라시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전월세 대란은 좌파정권 탓이고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는 종북 세력들의 선동이며 친일 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 비판은 좌파의 준동이다. 모두 김무성 대표 입에서 나온 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자신들을 비판하면 무조건 종북, 좌파 색깔론이다색깔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저급한 구태정치의 전형이다. 수십년간 하도 우려먹어서 이제는 아무 맛도 안 나는 맹물 사골 국물이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그렇지 대권을 꿈꾸는 집권당 대표라면 제발 자중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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