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영암=권진욱기자]2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아우르는 종합자동차축전인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 결승전에서 서한퍼플모터쓰포트 한민관이 우승보다 값진 레이스를 보여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개그맨 겸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민관은 25일 열린 예선에서 4위를 기록했으나 레이스 중 잦은 와이드 런으로 예선기록 삭제라는 패널티를 받고 결승 때 마지막 그리드에서 출발해야만 했다.

한민관은 지난해까지 록타이트HK 레이싱팀에서 활약을 하다가 올해부터 같은팀 정회원과 함께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에 합류하고 팀 감독과 드라이버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해나갔다. 반복된 연습과 지구력을 강화하면서 한민관은 새롭게 태어났다.

마지막 그리드에서 출발한 한민관은 경기초반 의욕이 앞선 나머지 스타트 때 실수를 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가져왔다. 그는 초반에 3대정도 추월하고 레이스 도중 기회를 보며 상위권으로 나가려 했다. 그러나 그년 차분하게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며 후미 차량들을 추월하면서 2009년 엘리사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듯 레이스를 이끌어 나갔다.

20클래스 결승에서 19위로 출발한 개그맨 카레이서’ 한민관(34·서한-퍼플모터스포트)은 16대를 제치며 3위로 결승 체커기를 받는 원맨쇼를 보여줬다. 한민관의 깜짝 3위는 프로데뷔 첫 우승 및 인디고 레이싱팀 입단 후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의 서주원 우승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20클래스 1위에는 서주원(21·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이 차지했고, 2위에는 예선 1위를 차지한 서승범(29·현대레이싱팀)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이진욱(태강모터스포트), 이원일(채널A동아일보), 하대일(부스터스토머), 정경훈(원레이싱), 염승훈(원레이싱), 김장래(KSFR-스피젠 레이싱), 남기문(KSFR-더블 피프티)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개막식이 117대의 경주차량이 출전한 가운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오는 5월 23~24일에 열리는 2차전 ‘2015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KSF 2차전)이 인천 송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15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 현대종합상사, 현대모비스, 서한,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한다.
권진욱기자 news726@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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