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영암=권진욱기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클래스 개막전이 26일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됐다. 개막전 우승자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서주원의 우승은 본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프로데뷔 첫 우승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입단후 첫 우승을 팀에게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는 서승범(현대레이싱)이 폴포지션을 차지해 결승 때 기대를 높였다. 서주원과 정경훈(원레이싱), 하대일(부스터스토머), 이진욱(태강모터스포트), 어령해(KSFR 록타이트-HK) 등이 그 뒤에 포진했다. 이들은 새롭게 20클래스에 출전하는 기량이 뛰어난 드라이버들로 항시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어 한 시라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레이스는 재미를 더한다. .
10클래스와 함께 통합전으로 진행된 20클래스에서는 스타트와 함께 서승범이 선두로 나서면서 그 뒤를 따르는 서주원과 정경훈, 이진욱이 순위를 유지했다. 레이스는 초반부터 뜨겁게 경쟁체제로 이어졌고 경기초반 서승범은 서주원을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중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드라이버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9랩 째 중위권에 있는 최장한(KSFR 록타이트-HK)과 김장래(KSFR 스피젠레이싱)의 베틀이 진행되면서 레이스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여기에 예선전 기록이 삭제돼 맨 후미에서 출발했던 한민관은 1분 24초의 랩타임으로 앞선 드라이버들을 천천히 추월하기 시작했고, 16랩에 들어서면서 6위까지 올라섰다.
한민관은 20랩 째 이원일과 이진욱의 차량 후미까지 가까이 따라왔다.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한민관은 20랩이 끝나기 전에 두 드라이버를 모두 추월에 성공하면서 4위로 올라섰다. 이전 록타잉트 HK 레이싱팀을 이적한 후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서 19위 후미에서 4위까지 15대를 추월하는 쇼를 보여주며 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1랩 째 서주원은 선두 서승범의 빈틈을 노려 추월을 진행하면서 선두로 나섰다. 지난 시즌 팀 동료인 김재현이 우승을 거머쥐면서 2인자의 자리에 있던 서주원에게 선두의 자리는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24랩 째 20클래스 순위는 서주원을 필두로 서승범, 정경훈, 한민관, 이진욱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팀 이적시 레이서 자질 논란으로 속앓이를 한 한민관은 이번 개막전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이며 27랩 째에는 정경훈을 추월하는 놀라운 레이서 기량을 뽐내며 3위로 올라섰다. 디움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다다랐다. 여기에 경기가 종반에 다다르면서 1위 자리를 내 주었던 서승범이 서주원의 뒤쪽에 따라 붙었고, 코너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주원은 끝까지 코너의 안쪽을 내주지 않으면서 선두를 지켜냈다. 추월 경쟁 후 서승범은 차량에 문제가 있는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3위에 오른 한민관과 거리차도 줄었다.
마지막 랩에서 한민관은 서승범과 1초 차이로 거리가 줄어들면서 추월 경쟁이 일어났다. 선두를 빼앗긴 후 2위까지 위태로운 상황에서 서승범은 한민관의 추월을 막아섰고, 결국은 간발의 차이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개막식이 117대의 경주차량이 출전한 가운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오는 5월 23~24일에 열리는 2차전 ‘2015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KSF 2차전)이 인천 송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15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 현대종합상사, 현대모비스, 서한,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하고 있다.
권진욱기자 news726@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