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도권서 새누리당과 싸울 때…각성해야 할 것”

4·29 재보선 광주 서을에 출마한 천정배 무소속 후보. (사진= 연합뉴스)
▲ 4·29 재보선 광주 서을에 출마한 천정배 무소속 후보. (사진= 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주용 기자]4·29 재보궐 선거 광주 서을에 출마한 천정배 무소속 후보는 27일 이번 선거에 대해 “최악의 불공정 선거”라고 규정하며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우리 광주 서을 유권자들께서 아주 냉철하고 강한 회초리를 들어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상대당이) 거대한 조직과 물량과 인해전술을 총동원하고 있지 않나. 당의 당직자들이 다 와서 민심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최악의 불공정 선거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광주 서을 유권자들의 위대한 민심을 믿고 있다. 그리고 이길 것이라고 본다”며 “그래서 투표만 해주십사하고 열심히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 후보는 최근 민심의 흐름에 대해 “객관적인 여론조사로 보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제가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지 않느냐”며 “제 체감으로는 나날이 여론이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낙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새정치연합에서 이번 광주 서을 선거를 ‘문재인 대 천정배’ 프레임으로 가려는 움직임에 대해 “야당의 지지율이 성완종 게이트 때문에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럼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깨는데 앞장서야지, 여기 광주 내려와서 천정배를 꺾으려고 난리를 피우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것은 정확하게 만년 야당 하더라도 패권은 유지해야겠다는 의미이고 패권정치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각성해야 한다. 광주에 왔다고 해서 뭔가 비전을 제시한 것도 아니다. 호남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이나 정책을 내놓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그저 와서 표달라고 읍소하는 식으로 하는데 오히려 광주 민심에 있어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천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광주 정치, 호남 정치, 문재인의 야당, 전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광주 정치도 바꾸고 호남 정치도 살려내고 문재인의 야당도 전면 쇄신을 촉발시키겠다는 것이 저의 공약이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의 정견에 대해서 많은 유권자들께서 확실히 공감해 주고 있다. 지금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고 투표에 참여 안하면 민의가 유권자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하는 천정배 무소속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지금 현재 광주 서을의 민심은 어떠한가. 

우선 객관적인 여론조사로 보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제가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지 않나. 그리고 마지막 날 여론조사는 <폴리뉴스>에서 보도한 것도 있지만 12% 포인트 앞서 있었다. 다른 것 하나는 11.7% 포인트인가 앞서 있었다. 오차범위를 벗어난 결과였다. 그런데 유독 <리얼미터> 조사만 1.7% 포인트 차이라고 돼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기는 20대, 30대 응답률이 워낙 작았고 표본수도 적었다. 그래서 좀 왜곡됐지 않나 생각한다. 제 체감으로는 나날이 여론이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낙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이제 상대 후보는 거대한 조직과 물량과 인해전술로 총동원하고 있지 않나. 당의 당직자들이 다 와서 민심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최악의 불공정 선거다. 저 사람들은 국고로 봉급 받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자원 봉사자들이 아니지 않나. 앞으로 그것부터 고쳐야 될 것 같다. 지금 최악의 불공정 선거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광주 서을 유권자들의 위대한 민심을 믿고 있다. 그리고 이길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투표만 해주십사하고 열심히 호소하고 있다. 

-상대당 후보와 비교했을 때 천정배 후보의 강점이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선 제가 광주의 기득권 독점 정치를 바꾸겠다. 우선 이번 선거는 첫째로 광주 정치, 호남 정치, 문재인의 야당 전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 전제이다. 그래서 광주 정치도 바꾸고 호남 정치도 살려내고 문재인의 야당도 전면 쇄신을 촉발시키겠다는 것이 저의 공약이고 생각이다. 그래서 저의 정견에 대해서 많은 유권자들께서 확실히 공감해 주고 있다. 이런저런 시비도 있고 비난도 하지만 그런 것이 안 통한다고 본다. 

-최근 ‘문재인 대 천정배’ 구도라는 프레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은 문재인 대표가 수도권에서 새누리당하고 싸울 때 아닌가. 야당의 지지율이 성완종 게이트 때문에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럼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깨는데 앞장서야지, 여기 광주 내려와서 천정배를 꺾으려고 난리를 피우고 있는 것 아닌가. 이것이 정확하게 만년 야당 하더라도 패권은 유지해야 겠다는 의미이다. 확실히 패권정치의 표본이다. 

문재인 대표가 각성해야 한다. 광주에 왔다고 해서 뭔가 비전을 제시한 것도 아니다. 호남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이나 정책을 내놓은 것도 아니지 않나. 그저와서 표달라고, 표달라고 읍소하는 식으로 하는데 오히려 광주 민심에 있어 역효과가 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약 임기 1년 정도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데 천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대표적인 공약이 있다면. 

여러 공약이 있지만 물론 임기 1년 안에 해야 되는 공약도 있다. 하지만 임기 1년 안에 무엇을 얼마나 하겠나. 실제로 제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것 아닌가. 정권교체를 해야 할 수 있는 공약도 있다. 새누리당 정권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공약들이 많이 있다. 그런 것들은 우리 시민들께서 가려서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1년 안에 다 하겠다는 것도 없다. 어떤 것을 1년 안에 다 하겠나. 시작이 반이다. 1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예컨대 금당산 중앙공원이 우리 지역에 있다. 이 곳에 생태통로를 개설하는 것은 1년 안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무슨 광주 사이언스 파크를 만들겠다는 것은 어떻게 1년 안에 되겠나. 저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공약들이 많이 있다. 우리 유권자들이 잘 가려서 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금 광주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의해서 광주 정치, 호남 정치, 우리나라의 야당 정치,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변화되는 첫 걸음이 바로 이번 선거이다. 지금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고 투표 참여 안하면 민의가 유권자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하나는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엄청난 물량의 인해전술 선거에 대해서 우리 광주 서을 유권자들께서 아주 냉철하고 강하게 회초리를 들어주기를 부탁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