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 위해 제1야당에 힘 실어줘야"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영택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영택 후보 홈페이지)
▲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영택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영택 후보 홈페이지)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는 선거 막바지인 27일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 심판 하려면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한 석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심판을 하려면 새정치민주연합, 제1야당에 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 조영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비리를 저지른) 박근혜정권한테는 아무 말도 안하고 야당만 공격하는 사람에게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후보에 비한 자신만의 강점으로 "정부에서 오래 일해 검증되고 정책에 강하다"며 "국민의 정부에는 행정자치부 차관, 참여정부 때는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18대 서구 국회의원을 지내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의 경력을 강조했다.

특히 공약으로는 "(나주 혁신도시와 가까운) 서창동 그린벨트를 풀어서 에너지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곳에) 한전과 관련된 에너지 기업 500개를 유치해 전력에너지사업을 활성화시켜 분당 판교 밸리나 부산 수영만 밸리처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서는 "심판되어야 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해당 당사자들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은 신뢰성이 떨어지며 중립성을 위해 '세월호특별법'같은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당론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조영택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

-선거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현장분위기는, 전통적 지지층이 있지 않나. 여론조사를 해도 잘 안나오는 분들. 이런 분들도 있고 해서 바람이 막판에 우리 쪽으로 불고 있다, 향방이 우리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를 바라보는 시각과 이번 선거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라 보는가

이번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심판 되어야만 한다. 또 진상규명을 위해 해당 당사자들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특검도 물론 진행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을 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중립성을 위해 '세월호특별법' 같은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 이 '성완종 리스트' 특검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문재인 당대표와 입장이 같다.
이 사건이 선거에 미친 영향은, 수도권에서는 영향을 꽤 미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앙정치 이슈다 보니 이쪽지역에서는 처음엔 영향을 덜 받은 면이 있다고 본다.

-상대 후보들과 비교해 본인만의 강점은?

저는 정부에서 오래 일했다. 즉 검증받았고 정책에 강하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는 당시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때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실력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저는 광주에 오래 있었다. 초·중·고 다 광주에서 나와서 지역 토박이나 다름없고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다. 
광주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프로젝트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었다. 2007년 당시 광주가 어떠한 도시가 되어야한다, 어떠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종합계획을 만들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주 혁신도시에 한국전력 들어온 것도 2005년도 당시 국무조정실장할 때 조정해서 이쪽으로 오게 했다. 
또 18대 때 서구 국회의원을 해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 어떤게 문제이며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런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 검증됐고, 실력있고,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강점이라 생각한다.

-내세울 만한 공약을 한가지만 뽑는다면?

지역내 서창동이라고 있다. 이쪽이 혁신도시와 가까운데, 이 지역 그린밸트를 풀어서 에너지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전이 전력 관련 기업이니까 이쪽 분야 기업들을 500개 정도 유치해서 전력에너지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렇게 에너지밸리를 조성해서 분당 판교 밸리나 부산 수영만 밸리같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조성하고자 한다.

-천정배 후보와 격차가 있는데 선거 막바지인 현재 넘어설 전략이 있는지

여론조사는 수치에 불과하다.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날 한 것이 MBN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7%나온게 있다. 리얼미터가 했는데. 이쪽은 추이가 계속 올라가고, 저쪽은 정체나 하락세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말씀 부탁한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국회의원 한 석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권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보다시피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인데 그 정권을 심판해야되는 선거다. 심판을 하려면 새정치민주연합, 제1야당에 힘이 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이번 선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좀 실어줘야 되고, 이 조영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는 박근혜정권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고 야당만 공격하는 사람에게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지지해달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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