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대우건설 ‘적극’ GS건설 ‘보통’ 그 외 ‘관망’

[폴리뉴스 박광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가 파행을 풀고 내달 11일 뉴스테이법(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관련 공청회를 열기로 하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대형건설사들의 뉴스테이 정책 참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토위 파행으로 뉴스테이법의 4월 국회 통과가 무산된 가운데, 27일 국회 국토위는 조속한 정상화에 합의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뉴스테이정책 활성화를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공청회’를 임시회가 끝난 5월 11일 개최하고, 공청회 이후 ‘임대주택특별법’을 소위에 회부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달 뉴스테이법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주택보증은 화성동탄2 A-14블록, 위례 A2-14블록, 김포한강 Ab-04블록 등 3개 지구에 뉴스테이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리츠를 활용해 추진되는데, 국민주택기금과 민간사업자가 출자한 리츠가 LH 보유 택지를 매입해 임대사업자로서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LH는 오는 29일 사업설명회를 연 뒤 내달 6~7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많은 업체들이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형건설사들은 어떤 생각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형건설사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우선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뉴스테이 사업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롯데건설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내달에 이뤄지는 사업자 공모에 참여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며 ‘관망’ 입장을 견지했다.

GS건설은 긍정적인 검토중이다. GS건설은 “나라 정책이니 법은 통과될 것으로 본다. 다만 사업자 선정은 설명회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내부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입장을 밝히는 데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지난 번 국회 공청회에 업계를 대표해 토론자로 참석하는 등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대형건설사들 중 뉴스테이 사업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수익이 나면 안할 이유가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내달 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뉴스테이 사업이 아니더라도 리츠 방식만으로도 수익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대림산업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뉴스테이 사업에 참여한다고 선언했고, 현재 인천도화지구 5, 6-1블록에 뉴스테이 2656가구를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뉴스테이법 통과를 전제로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5월 공청회를 거치면 뉴스테이법이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며 다음달 이뤄지는 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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