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튼튼’·성능 ‘빠릿’, 갤S6·아이폰6 못지않아

LG전자는 지난 29일 주력 스마트폰 G4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체험존을 마련해 방문한 취재진에게 G4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박효길 기자>
▲ LG전자는 지난 29일 주력 스마트폰 G4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체험존을 마련해 방문한 취재진에게 G4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박효길 기자>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LG전자가 새 주력폰 G4를 내놨다. 당초 뒷면 커버가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구성 등의 우려가 제기된다 있다. 또한 해외 IT전문 매체 등에서 벤치마크 결과 갤럭시S6 등보다 낮은 AP 성능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직접 체험한 결과 경쟁사 모델 못지 않은 성능으로 전반적으로 LG전자가 작정하고 만들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LG전자는 지난 30일 주력 스마트폰 G4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행사장에서 LG전자는 체험존을 마련해 방문한 취재진에게 G4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천연가죽 뒷면케이스 ‘튼튼’, 반면 착용감 ‘글쎄’
발표 전부터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한 뒷면커버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사진=박효길 기자>
▲ 발표 전부터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한 뒷면커버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사진=박효길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연가죽은 사용한 뒷면커버다. G4는 전작과는 다르게 뒷면커버 소재로 가죽과 세라믹 두 가지 독특한 소재로 내놨다.

이미 발표한 G4 초대장에도 가죽스타일로 배경처리를 해 가죽 소재를 사용할 것임일 일찍이 공식화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천연가죽소재가 내구성이 약해 뒷면커버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LG전자도 천연가죽 내구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물에 24시간이상 담가놔도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며 내구성을 자신했다.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만져보고 살펴보니 내구성은 분명 튼튼했다. 그러나 천연가죽을 만졌을 때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착용감이라든지, 부드러움은 덜한 느낌이었다. 이 부분은 내구성 강화를 위해 초박형으로 한 것과 후가공 처리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때가 묻는 멋스러움 등을 갖는 천연가죽의 특징을 고려할 때 천연가죽 특유의 부드러움을 기대했던 기자로서 다소 실망스러운 느낌이었다.

F1.8 현존 최고사양의 카메라 ‘훌륭’

발표 전부터 G4의 카메라는 조리개값 1.8로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강력하고 홍보해왔다. 조리개값은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낮을수록 어두워도 잘 찍힌다. 아이폰6는 F2.2, 갤럭시S6는 F1.9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문가 못지않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로부터 2주간 G4 카메라로 사직을 찍었다는 사진작가는 G4는 노출시간을 지정할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 환하게 찍을 수 있다고 밝혔다.

떨어지는 물방울도 정확하게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체험존 한켠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G4 카메라로 실시간 촬영하는 화면에서 물방울이 흐리지 않고 또렷하게 보였다.
 
다소 떨어지는 AP, 최적화로 잡다

스마트폰의 핵심성능은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나온다. 해외 IT전문 매체들은 최
G4는 경쟁사 모델보다 낮은 성능의 AP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사진=박효길 기자>
▲ G4는 경쟁사 모델보다 낮은 성능의 AP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사진=박효길 기자>
신 스마트폰의 출시 전 AP성능 비교 벤치마크 자료를 낸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G4는 갤럭시S6 등 다른 경쟁사보다 가장 늦게 출시된 모델임에도 AP 성능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외신 BGR은 긱벤치3 벤치지표에 갤럭시S6 5215점, HTC 원 M9 5095점, G4는 2532점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LG전자는 벤치마크 점수는 최악의 환경에서 테스트한 지표로서 실성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상향평준화된 스마트폰 AP성능 환경에서 얼마나 최적화가 잘 됐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이다. 실제 구동해본 G4의 각종 앱실행 속도, 움직임 등은 모두 빠르고 만족스러웠다.

천연가죽 뒷커버, F1.8 카메라, 뛰어난 최적화로 돌아온 G4는 LG전자가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게다가 82만5000원이라는 전작보다 경쟁모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출고가는 경쟁사 모델에서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G4로 회심의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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