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전남 무안군수.2015.5.5<©폴리뉴스></div>
▲ 김철주 전남 무안군수.2015.5.5<©폴리뉴스>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농촌이 잘사는 행복무안을 만들기 위한 김철주 군정의 농정은 밝다.

김 군수는 농업인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영농기반 확충과 FTA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민선6기 군정 동력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여기에 600여 공직자와 함께 ‘잘사는 무안, 군민이 행복한 무안’ 건설을 군정 최고 목표로 삼아 주요 현안사업들을 추진해가고 있다.

<폴리뉴스>는 민선6기 무안농정에 대한 현안사업들을 살펴보는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농정 7개 분야 현안사업들을 우선으로 이를 되짚어 본다.

농업기반 확대…중점 추진

양파기계화면적…300ha 확대

FTA 극복…친환경농업 육성

전남 무안군은 올해 풍요롭고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어업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양파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파기계화 면적을 300ha까지 확대해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양파 마늘 수확기간에는 타 지역 영농인력 수급에 따라 폐교부지를 리모델링해 무료 숙소를 만들고 이곳에서 숙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황토랑 일자리 지원센터를 만들어 농번기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키로 했다. 내재해용 시설하우스를 추가 설치하는 등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여기에 축산육성을 위해 자가발전 전기시설과 환기시설 등 시설현대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친환경 녹색축산 농장육성, 한우특구 지정, 한우마을을 조성해 축산소득 증대 및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양파농사 기계화 …치솟는 영농인건비 못질

전국 최고의 양파 주산지를 자랑하는 무안군은 2012년부터 양파농사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2012년 4ha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80ha, 2014년에는 120ha를 기계정식했다.

올해는 양파재배면적의 10% 수준인 300ha를 목표로 기계화를 추진해 농가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기계화 조기정착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특히 양파농업 기계화 5개년 계획으로 2016년까지 재배면적의 30%인 1000여 ha에 기계화를 추진한다. 2018년에는 양파재배면적의 80%까지 기계화 목표를 하고 있다.

여기에 양파 기계정식 단지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멀칭비닐, 육묘상자, 종자코팅비, 상토, 양파파종기 5대, 양파정식기 10대 등에 사업비 8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관행농법으로 양파를 정식할 경우 10a당 약26시간 소요되는 데 반해, 양파정식을 기계화할 경우 3시간으로 작업시간이 줄어 10a당 23시간의 감축효과를 보였다.

무안군은 양파농사 기계화를 통해 농촌의 부족한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전국 최대 주산지의 명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

FTA 대응…잘사는 농어촌기반 확대

아울러 시설원예 생산기반을 현대화해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도 확대한다. 이는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시설하우스 난방비 효율화를 통한 경영비용 절감 및 원예농산물 생산체계 구축과 환경개선사업 등 원예작물 주년생산을 확대한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시설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실정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6.5ha에 12억3500만원, 고추 비가림 하우스 지원사업(3ha) 6억원, 원예특용작물 인프라구축사업(3ha) 3억3300만원의 사업비를 배정하고 지난 2월 신청을 마무리했다.

전국 최고의 양파 주산지를 자랑하는 무안 황토밭.2015.5.5<무안군청제공></div>
▲ 전국 최고의 양파 주산지를 자랑하는 무안 황토밭.2015.5.5<무안군청제공>

이 외에도 양액재배시설, 무인방제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시설원예 경쟁력 제고사업에 1억2200만원 등 시설하우스 관련 사업에 총 23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66농가에 내재해형 철재비닐하우스 19.8ha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66농가에 6억원의 사업비로 농가당 660㎡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는 관련 예산을 2배 이상 늘리고 농가당 지원면적을 990㎡까지 확대한다.

올해 72억원 친환경농업 지원…유기농 내실화 총력

군은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 지원에 72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에는 친환경농업단지조성사업 16억원, 새끼우렁이 공급사업 3억원, 친환경농업 직접직불제사업 5억원, 토양개량제 공급사업 8억원, 유기질비료 공급사업 22억원 등이다.

여기에 친환경농산물 생산장려금 지원 3억원, 친환경농산물인증지원 4억원, 제초제 없는 시범마을 조성사업 9000만원 등 14개 분야가 이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군은 농업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 읍면을 순회해 친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인증관리 강화 및 신뢰확보를 위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업인의 의식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을별 협의체를 통한 성실영농 이행, 잔류농약 검사 실시, 부적합 농산물 인증취소 및 시장출하 사전 방지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에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저농약 인증제 폐지에 따라 올해는 400ha를 목표로 유기농 쌀, 밭작물 임산물 등에 인증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대 운영…농업경영비 절감

임대사업소 3곳…이용률 67%증가

무안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일로읍, 해제면, 무안읍 등 모두 3곳이다. 농업인 편의를 위해 35종의 임대농기계 498대를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경감하고,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 및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마련됐다.

이용 농업인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1497건에서 2014년에는 2250건을 이용해 67%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임대한 농기계는 동력살분무기로 한 해 동안 223건이 임대됐다. 다음으로 소형관리기가 209건, 퇴비살포기가 156건, 콩 탈곡기가 155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파뿐 아니라 주작목인 고구마, 양배추, 참깨 등 야채 작목에도 점진적으로 기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새로 구입할 콩정선기는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임대사업장에서 직접 콩 정선 운영에 들어간다.

로컬푸드 활성화…농촌소득 기대

이와는 별도로 영세농가의 소득 증대 대안으로 로컬푸드 활성화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FTA 체결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지역 소농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키 위한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억8000만원을 들여 생산기반 시설을 지원한다.

이는 로컬푸드 출하자협의회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소형저온저장고 20동, 비가림하우스 16동, 맞춤형 농기계 20대 등 소량 다품목 생산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무안군은 2012년부터 양파농사 전 과정에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2015.5.5<무안군청제공></div>
▲ 무안군은 2012년부터 양파농사 전 과정에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2015.5.5<무안군청제공>

무안군은 농가는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협은 질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찾아가는 이동형 직거래 매장을 운영해 22억원(축산물포함)의 매출을 올렸다.

한우특구 기반구축…창조축산강화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비…축산농가 61% 차지

한우특구 기반구축과 축산안전사육 기반구축 및 가축방역지원사업 등에도 올해 88억7000만원이 투자된다.

무안군의 축산사육 규모는 전라남도 내에서 돼지(20만782두) 1위, 닭(4백20만3785수) 2위, 오리(40만3600수) 4위, 한우·육우(3만1264두) 등이 6위를 차지한다.

축산기반 기준이 되는 준전업농 규모이상이 돼지 81.2%, 닭 6.38%, 오리 100%, 한우(육우) 19.9%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FTA여파에 따른 농산물가격 불안정에도 무안군의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252명 중 축산농가 비중은 61%로 나타나 지역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우특구 40억5000만원 투입

한우특구 기반구축에는 올해 40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무안황토랑 양파·한우 특구는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4월 지정 고시해 2018년까지 추진한다.

한우신산업화에는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 조사료생산 기계·장비지원사업, 사일리지 제조·운송비지원사업 등에 35억8000만원이 지원된다.

한우육성기반 확충사업에는 한우고급육 출하장려금지원사업, 한우고능력 정액지원사업, 친환경 우량한우 시범단지조성사업, 송아지생산 안정사업 등에도 4억7000만원이 지원된다.

축산안전사육 기반구축…19억9000만원 투입

축산안전사육 기반구축사업도 추진된다.

사업에는 꿀벌산업육성지원사업, 친환경축산물 인증농가 인센티브 지원사업, 노후축사 슬레이트지붕 철거지원사업, 학생승마 체험사업, 축사시설 전기안전진단사업 등이다.

여기에 축산기자재 지원사업, 가금류 사료첨가제 지원사업,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사업, 축산물 HACCP 컨설팅사업,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 등에 19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가축방역지원사업…28억3000만원

가축방역지원사업에는 법정 가축전염병 예방백신 지원사업, 소 브루셀라병 거래가축검사,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비 지원사업 등에도 28억3000만원이 투자된다.

양돈 6차산업화 육성

올해 공모신청을 준비 중인 운남 양돈특화마을 조성사업은 운남면에 30억원(국비15억원, 지방비7억5000만원, 자부담7억5000만원)을 투자해 6차산업형 양돈특화마을로 조성한다.

무안군 양돈농가의 33%를 차지하는 이 사업은 지역 경제활동 다각화와 소득·고용기회 증대를 도모하는 정부의 농촌자원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조성사업이 확정되면 운남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55억원)과 연계 돼 2016년부터 6차산업형 특화발전마을로 육성될 예정이다.

김철주 군수는 “FTA에 대한 두려움보다 농촌현장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산농가가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축산경쟁력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열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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