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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이나희 기자] 터키에서 시리아 IS점령지로 폭탄 재료로도 쓰이는 비료가 반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터키 남부 샨르우르파 주 악차칼레 시에서 질산암모늄 부대를 실은 수레들이 국경을 맞댄 시리아 탈아비아드로 넘어갔다가 빈 수레로 돌아오는 것이 최근 이틀 동안 4차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질산암모늄은 주로 비료로 사용되지만 폭약으로도 쓰여, 지난 1995년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테러에도 질산암모늄으로 만든 ‘비료 폭탄’이 사용된 바 있다.

악차칼레의 야당 정치인 메흐메트 아이한은 “질산암모늄은 농사용이 아니라 폭탄용”이라고 말했지만 “지역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질산암모늄 밀거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질산암모늄 반출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2~3개월 전부터 거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9월에는 터키 당국이 IS의 석유 밀수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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