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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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이나희 기자] 지난 3월 말 알프스 산맥에 고의 추락시킨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부기장이 사고 당일 급강하 예행 연습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각) 여객기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프랑스 수사 당국은 보고서에서 “블랙박스의 비행기록을 판독한 결과, 사고가 일어난 3월 24일 아침, 이 여객기가 뒤셀도르프에서 바르셀로나를 갈 때도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강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곧바로 뒤셀도르프로 돌아가던 중 급강하하면서 알프스 산에 추락한 만큼,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직전 비행에서 급강하 예행연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루비츠 부기장이 예행연습을 할 때도 기장은 조종실을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앞서 루비츠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켜 탑승자 150명 전원을 숨지게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프랑스 검찰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수거된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조종실 문을 열지 않고 여객기를 하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랑스 검찰은 “조종사가 문을 두드렸지만, 부조종사가 문을 열지 않았다”며,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파괴하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부조종사의 호흡은 정상이었고, 조종사가 조종실을 떠난 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 부조종사는 “독일 국적으로 테러리스트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프랑스 현지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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