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충전설비 없이 KT 기지국 콘센트 활용, 전기요금 차주 부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념도 <사진=KT 제공>
▲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념도 <사진=KT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서울시가 세계 최대 전기차 인프라를 구출하게 될 예정이다. KT의 기지국 콘센트를 활용해 파워큐브의 기술력으로 전용 설비없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기요금은 건물주가 아닌 차주에게 부과된다.
 
13일 KT는 서울시와 파워큐브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시-KT-파워큐브는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서울시 관할건물과 KT 지사 건물 등의 주차장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1만 개를 2015년 말까지 구축하고, 2018년 말까지는 10만 개를 목표로 지속 확대해 서울시를 ‘전기차 충전인프라 세계최다 보유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야만 설치가 가능했던 고정형 충전기와 달리 공동 주차장의 기존 전원 콘센트에 ‘서비스 인식 태그’를 설치한 후, ‘이동형 충전 단말기’을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별도의 충전설비 구축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전기차 전용공간 점유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지난 4년 동안 전국 3000개 구축에 그치는 등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기존 콘센트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전기차 사용자는 이동형 충전 단말기만 있으면 서비스 인식 태그가 장착된 콘센트에서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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