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역할에 ‘좋은 영향 32% vs 좋지 않은 영향 32%'

[폴리뉴스 정찬 기자]한국갤럽이 지난 19~21(3일간) 전체 국회의원의 60% 이상이 동의, 즉 여야 합의가 있어야만 쟁점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국민은 '다수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를 막을 수 있어 찬성' 41%, '여야 합의가 안되면 법안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반대' 42%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고 16%는 판단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29)은 찬성(35%)보다 반대(49%)가 많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6)은 찬성(54%)이 반대(39%)를 앞섰으며 무당층은 찬성(39%)-반대(36%)가 비슷하게 갈렸다.

국회선진화법이 국회의 역할 수행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좋은 영향' 32%, '좋지 않은 영향' 32%로 응답됐고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행 질문의 국회선진화법 찬반과 마찬가지로 영향력에 대해서도 긍정-부정적 시각이 팽팽히 맞섰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좋은 영향'(26%)보다 '좋지 않은 영향'(41%)을 준다고 보는 사람이 많았고, 새정치연합 지지층(226)45%'좋은 영향', 24%'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입장이었다. 무당층은 '좋은 영향' 30%, '좋지 않은 영향' 27%, 의견유보 43%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회역할에 대한 조사에서는 88%'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6%). 20135월부터 8월까지 매월 조사에서는 부정률이 65~80%였고 작년 11월과 이번 조사에서는 90%에 육박했다.

국회 역할 수행 긍정 평가자(49)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여야 합의'(16%), '큰 문제 없다'(11%), '(예전보다) 대립이 덜하다'(9%) 등을 꼽았고 39%는 구체적인 이유를 답하지 않았다. 부정평가자(855)는 이유로(자유응답) '여야 합의 안됨/싸우기만 한다/소통 안함'(21%), '당리/파벌 정치'(11%), '자기 이익/비리 문제'(10%), '법안 처리 안됨/일 처리가 느리다'(9%), '국민을 생각하지 않음/여론 무시'(9%), '공무원 연금 문제'(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37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