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인사 등 야권 인사 총집결…주제는 ‘시민의 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린 2009년 5월29일 오전 덕수궁 앞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사진=폴리뉴스 DB></div>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린 2009년 5월29일 오전 덕수궁 앞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사진=폴리뉴스 DB>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열리는 공식 추도식에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 여야 당 대표가 동시에 참석한다. 이같이 여야 대표가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이해찬, 유시민, 안희정, 안철수 등 야권 인사들도 총집결한다.

이번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이날 추도식에는 당 대표 이외에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가 모인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윤석 원내수석부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양승조 사무총장, 전병헌·오영식·유승희·추미애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김현·서영교·윤호중·이미경·이원욱·임수경 의원 등이 참석한다.

노무현재단 임원으로는 이해찬 이사장, 이재정·문성근·도종환·차성수·정영애 이사, 문희상·고영구·이기명 고문, 명계남·양정철·김경수·서갑원 상임운영위원 등이 참석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 등도 자리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군현 사무총장과 박대출 대변인, 강기윤·박성호·유재중 의원 등이 함께 한다. 정부 측 인사로는 새누리당 의원인 김재원 청와대 정무특보가 참석한다.

지난 22일 오후 광주YMCA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6주기 합동추도식에서 정헌권 광주기독교연합회 회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div>
▲ 지난 22일 오후 광주YMCA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6주기 합동추도식에서 정헌권 광주기독교연합회 회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추도식은 이들을 비롯해 시민 등 총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추도식의 슬로건은 시민의 힘!’이다. 사회는 김은경 전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이 맡았다. 추도식은 애국가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당시 제창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국민의례로 시작해 추도사, 특별영상 상영, 가수 조관우의 추모공연 그가 그립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의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추도사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노무현장학생 정선호씨(성공회대 1)가 낭독한다.

추도식은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와 팩트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노무현재단은 참배객들을 위해 오전 1150분부터 오후 130분까지 방앗간 마당에서 국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재단은 참배객이 몰려 식사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간식이나 음료 등은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재단은 6주기를 맞아 지난 22‘‘국민통합의 진심확인하는 자리 돼야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재단은 정치인 노무현의 꿈은 통합이었다그것은 노무현의 가치이면서 노무현만의 가치가 아닌,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안고 있는 미완의 과제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진정한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전직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조차 허위로 매도한 행위부터 시민들께 사죄해야 할 것불과 2년 전, 전직 대통령을 보이지 않는 피고인석에 앉혀놓은 채 진실을 왜곡했던 일을 진심으로 참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말로는 통합이라는 대의를 내세우면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노 대통령이 필생의 과제로 삼았던 국민통합의 꿈과 실천을 왜곡하고 폄훼해 도리어 분열의 수단으로,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은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6주기 추도식은 정치권의 그러한 진심과 진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확인하는 자리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