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좌장인 문재인 대표가 미리 조율 했어야”

<폴리뉴스></div> 대표인 김능구 정치컨설턴트가 23일 TV조선 '정치옥타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쳐>
▲ <폴리뉴스> 대표인 김능구 정치컨설턴트가 23일 TV조선 '정치옥타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쳐>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폴리뉴스> 대표인 김능구 정치컨설턴트는 523TV조선 이봉규의 정치 옥타곤에 출연해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아들 노건호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을 두고 단순히 자연인 김무성이 아니라, 아버지의 서거를 가져왔던 이명박정부에서 이어진 박근혜정부, 그 정치 세력에게 던진 메시지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왜 이런 발언을 던졌나 의문을 제기하는데, 답은 간단하다. 이번에 여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김무성 대표가 왔기 때문에 저런 발언을 한 것이다라며 우리나라가 유교 문화권이 기본인데, 본인으로서는 살부(殺父)는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다’, 이런 감정에서 1차적으로 그 부분을 정서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얼마 전 5.18때도 김무성 대표가 물세례를 받고, 그다음에 5.18 재단에서 사과하고 그랬지 않았는가. 본인도 광주시민 전체가 그런 뜻은 아니다그렇게 얘기했었다. 정치에서 과거는 과거다. 미래를 봐야하는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건호씨의 태도에 대해 어떤 면에선 결의에 찼다고 할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전쟁의 전의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인데, 참 안타깝다” “지난 대선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국민 통합은 아직 안되고, 대선에서 갈라진 두 국민의 사이가 저런 발언이 나올 정도로, ‘지금 전쟁 중인 게 아닐까하는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우리가 어떤 정책이나 노선이 여야가 서로 싸울 수도 있지만 한 나라 한 국민에 있어서 국민통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먼저 전제해야 될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분노의 정치를 했지만 통합의 정치도 했다고 했는데 원망하지 마라는 말은 산전수전 다 겪고, 대통령까지 하고 나서 유언으로 이런 말이 나온 것이다. 노건호씨가 지금 그 경지까진 갈 수 없다노건호씨는 자연인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어떤 안타까움, 거기에 대한 분노, 그 속에서 저게 폭발했다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총선에 건호씨의 출마설이 나왔던 것을 언급하며 지난 총선 때도 노건호씨가 출마 예상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 있었으나 불출마했다. 당시 본인이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 정치적으로 대통령의 아들들이 성공한 경우도 있고, 실패한 경우가 더 많지만 정치를 하려고 했던 분들은 쭉 있지 않나. 하여튼 노건호씨도 의사는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불출마로 정리가 되고 김경수 비서관이 나온 것이다라며 비화를 전했다.

문재인 대표가 친노의 좌장으로서 사전 조율 했어야

또한 김 대표는 이같은 건호씨의 추도사에 대해 온 국민이 지켜보고, 국장 치르고, 국민적인 추도식인데 문 대표가 친노의 좌장으로서 사전조율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이러한 6주기에 여당 대표가 처음 참석하고 실제로 저 발언 하나하나가 중요한데, 미리 조율을 했어야한다노건호씨한테 어떤 추도사를 하려고 하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 미리 가늠을 해서 준비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인사말이 다 준비돼 있었지 않나” “지금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문제로 정치적으로 상당히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건호씨의 이런 메시지는) 다른 사람한테는 또다시 새로운 결집을 통해 극복하자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이런 부분에서는 조율이 있고, 이 자리가 새로운 통합의 출발이 되는 자리가 되도록 했어야하지 않았을까.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건호씨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정치인의 가족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참모 등이 제어하기 어려운 측면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조율을 했어야 했다는 이야기라며 다른 분들이 건호씨에게 쉽게 추도사를 보자, 협의하자고 하긴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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