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노무현’으로 국민들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은 최초의 대통령”

<폴리뉴스></div> 대표인 김능구 정치컨설턴트가 23일 TV조선 '정치옥타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쳐>
▲ <폴리뉴스> 대표인 김능구 정치컨설턴트가 23일 TV조선 '정치옥타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쳐>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폴리뉴스> 대표인 김능구 정치컨설턴트는 친노(무현) 세력에 대해 비주류의 비주류인 노무현 대통령이 친노 세력을 결집해냈다면, 친노는 이제 자기 스스로 서서 국민의 평가를 받을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인 523TV조선 이봉규의 정치 옥타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야당에서는 보통 수도권에서 선거전략을 펼 때, 호남표+α 전략을 편다. α가 진보개혁 세력이인데, 진보개혁이 친노와 거의 등치되는 선거를 치러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분당된다 했을 때 이 호남표+α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는 야당이 거쳐야 할 길이라고 본다. 비주류의 비주류인 노무현 대통령이 친노 세력을 결집해냈다면, 친노는 드디어 자기 스스로 이제 서서 국민의 평가를 받을 때가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문제는 당의 정책과 노선, 정치철학, 이런 부분이 조금이 아니라 상당히 차이가 나는 분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생긴 문제다. 이번에 재보선 참패의 1차적인 요인은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 부족이지만, 그 근원에는 뭉쳐야 산다속에서 정치적 입장과 노선이 다른 분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인 것이다라며 아마 예산 국회가 끝나는 연말에는 이전의 분당하고는 또 다르게 신당이 생길 것이다. 어쨌든 야당은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이런 상태로 함께 있다가는 다 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표의 과제는 여전히 ‘Beyond 노무현이다. 노무현을 뛰어넘느냐 마느냐에 본인이 정치 지도자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 난다고 보여진다. 지금은 아직까지 그 틀에서 못 벗어나고 극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바보 노무현으로 국민들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은 최초의 대통령

또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보통 자연인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으로 나누는데, ‘자연인 노무현의 서민적인 풍모와 정치인 노무현에서는 바보 노무현이나 노사모가 만들어졌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대통령 노무현으로서는 많은 부분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것 5가지 중에 한 가지로 갈지() 자 국정운영에 대해 “‘좌회전 깜빡이 하고 우회전한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본인도 자신의 경제정책을 좌파 신자유주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썼던 경제정책은 거의 신자유주의를 이어받은 것들이었다.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진보·좌파적인 경제정책을 쓸 것으로 보였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규제 완화를 많이 해서 지지세력에게 비판을 많이 받았고, 시장경제를 존중한 분이라 노 대통령이 시행한 경제 정책의 이익은 반대파라 할 수 있는 쪽이 혜택을 많이 봤다또 이라크 파병이라던지 한미FTA가 있는데 이 한미 FTA를 종점으로 지지도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버렸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렇게 국정운영을 위한 대통령으로서 정치인 노무현과 또 다른 길을 걷다보니 지지자들하고 좀 엇갈리는, 이런부분에서 상당히 외로웠다또한 근본적인 정치혁신을 가져올 중대선거구제로의 변화를 위해 보수 세력에게 원포인트 개헌이나 대연정을 제안했음에도 그것도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정치인 노무현이 남긴 노사모에 대해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치인들이 자기만의 조직이 아니라 실제 국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조직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지금 모든 정치인들이 대부분 모양은 똑같지 않더라도 자기 팬클럽을 갖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부산에 낙선하면서도 계속 출마한 것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국민경선에서 선출될 때부터 정치권에 나온 개념이 진정성이다. 노 전 대통령은 정치에 대의명분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감동이 있어야 된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치인이어야 국민으로부터 지지 받을 수 있다고 했다노 전 대통령은 상당히 전략적인 정치인이었다. ‘포레스트 검프전략처럼 지역주의를 온몸으로 싸우면서 바보 노무현등 국민으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 혁신위원장 맡을 가능성 크다

한편 김 대표는 야권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새정치연합의 초계파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 김상곤 전 교육감은 지난 선거를 경기도 친노 세력이 담당해서 치뤘다. 그래서 그냥 안철수쪽 사람이라고 규정할 수만은 없고 친노 쪽하고도 소통 많이 하고 있다그리고 그분도 그동안 정치적 활로를 모색했는데 잘 안됐다. 제가 볼 때는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으냐는 생각 속에서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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