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선제를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대안을 마련하고 나서 한다면 찬성”

새누리당 민현주(초선, 비례대표) 의원. (사진=이은재 기자)
▲ 새누리당 민현주(초선, 비례대표) 의원.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전형민 기자]새누리당 민현주(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22일 국민완전경선제를 정치개혁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정치적 소수자를 위한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치신인이 들어올 통로를 마련해 줘야하고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예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인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정국진단인터뷰에서 국민완전경선제가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실시했던 몇몇 해외 사례를 보면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국민완전경선제를) 다 막자는 게 아니다. 김무성 대표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자기 영역에서 굉장히 성실하고 충실하게 해온 가능성 있는 인재들도 전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국민완전경선제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첫 째는 국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원선거, 조직선거, 돈 선거가 된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선거법위반이 된다. 이 부분은 정치학자들도 다 이야기 하고 있고 현실에서 현장정치를 하시는 분들도 다 말씀 하시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발탁해서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성과를 낼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기존 정치인들이 선배로서 후배에 대한,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예의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눠주는 것들은 우리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 한다국민경선제가 되면 생업을 포기하고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만, 그나마 내가 정치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지역 현장에 뛰어들어서 알 수 없는 기간 동안에 알 수 없는 비용을 투자하면서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여성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도 정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 여성이 무슨 소수냐, 사회적 약자냐고 말씀하시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가부장적이라면서 이것을 타파하지 않고 정치권이 나서서 옹벽을 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반대한다. 그래서 제가 국민경선제를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이것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나서 국민완전경선을 한다면 저는 찬성이라고 말했다.

<관련 인터뷰 질의응답>

-김무성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대표됐을 때부터 이야기한 완전국민경선제를 의총에서 결국 통과시켰다. 그런데 실제로 완전국민경선제는 정치 신인들한테는 정말 넘기 힘든 벽이다. 어떻게 보시나? 완전공천제를 정치개혁으로 보시나?

=전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이미 김무성 대표께도 말씀 드린 바가 있는데 제가 보수혁신위에 소속되어있었기 때문에 보수혁신위에서 1차적으로 보수혁신안으로 국민완전경선제를 통과 시켰다. 저는 그때 많이 토론 했다. 그리고 통과 시킬 때도 제 부대 의견을 달아서 통과시키겠다고 김문수 위원장도 말씀 하셨고 의총 때도 의원들과 이야기 할 때 제 소신을 이야기 한다.

전적으로 반대가 아니라 저는 정치적 소수자를 위한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치 신인이 들어올 통로를 마련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완전경선제는 이론적으로는 맞다. 각 국민들이 자기 지역의 일꾼을 뽑고 본선에서도 그 후보가 경쟁하는 것이다.

근데 국민완전경선제를 실시했던 몇몇 해외 사례를 보면 첫 번째로 국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것은 동원선거, 조직선거, 돈 선거가 된다. 눈가리고 아웅식의 선거법위반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치학자들도 다 이야기 하고 있고 현실에서 현장정치를 하시는 분들도 다 말씀 하시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제가 어떻게 말하면 전략공천으로 들어온 비례대표다. 제가 이렇게 정치를 할지, ‘정치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는 저도 몰랐고 제 가족도, 동료도 몰랐을 것이다.

저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발탁해서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성과를 낼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기존 정치인들이 선배로서 후배에 대한,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예의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눠주는 것들은 우리가 해야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근데 국민경선제가 되면 생업을 포기하고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저처럼 생각을 미처 못했던 사람들은 아예 배제되고, 그나마 내가 정치를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지역 현장에 뛰어들어서 알 수 없는 기간 동안에 알 수 없는 비용을 투자하면서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된다는 보장은 없다.

저는 그래서 다 막자는 게 아니다. 김무성 대표는 알아서 살아서 들어와야 한다는 것인데 저는 그 말씀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가 좋아하는 황영철 선배님 같은 분도 도의원부터 밟아오셨다. 굉장히 감각도 좋고 많은 이야기를 하실 때 쏙쏙 귀에 들어오게 말씀해주신다. 그런 분들도 존중되어야한다. 하지만 자기 영역에서 굉장히 성실하고 충실하게 해온 가능성 있는 인재들도 전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여성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도 정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 여성이 무슨 소수냐, 사회적 약자냐고 말씀하신다. 특히 정치권이 심하다.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여전히 보수적이다. 단지 보수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가부장적인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 정치권이 아닌가 싶다. (제가 잘 알죠. 여성은 최고위원돼도 아무런 정보도 없더라)

그래서 이것을 타파하지 않고 정치권이 이것을 나서서 옹벽을 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반대한다. 그래서 제가 국민경선제를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이것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나서 경선을 한다면 저는 찬성한다고 말씀을 드렸구요, 중진의원들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수긍하신다. 일단 그때 통과된 안은 그렇다.

-우리나라 여성의 국회의원 진출이 아직 여전히 낮지 않나?

=세계최하위다. 그나마 비례대표제를 했기 때문에 나아지고 있다. 그것 덕분에 조금 나아졌는데 여전히 최하위에 가깝다. 특히 정치인과 정부 고위관리직까지 포함한다면 굉장히 낮다. 아직까지 제도적인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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