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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메르스 의사, 완치자 항체 넣었지만...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메르스 확진으로 상태가 심각한 평택경찰 그리고 메르스 의사 등에 대해 메르스 항체가 형성된 완치자의 혈액을 투여하는 방식이 시도됐지만 큰 차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2일 밤 완치자 2명의 혈장을 채취해 환자 2명에게 각각 투여했다”고 밝혔다.

혈장을 투여받은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인 일명 ‘메르스 의사’와 평택경찰서 경사인 119번 환자인 ‘평택 경찰’로 알려졌다.

특히 두 환자 모두 30대로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됐으나 현재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의료계에서는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나와 생기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방역당국 관계자는 “두 환자 모두 혈장 치료 이후 별다른 차도는 없는 상태”라며 “보통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기 전에 혈장 치료를 시도해야 효과가 있는데 이미 발생한 후라 늦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혈장을 기증한 완치자 가운데 1명은 앞서 지난 11일 퇴원한 공군 원사로 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메르스 중증 환자 치료에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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