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조건으로 ‘체제통일 불추구’ ‘한미군사연습 중단’ 등 요구

[폴리뉴스 정찬 기자]북한은 156.15 남북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정부 성명을 통해 여러 전제조건을 제시하면서 남북 당국 간 대화에 나설 뜻을 나타냈다.

북한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 성명은 북한의 공식 발표 중 최고 수준의 입장 표명으로서 지난해 77일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혔을 때 이후 1년만이다.

다만 북한은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 자주적 해결 남쪽의 체제통일()추구 미국과의 북침 전쟁 연습 종식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비방 중지 등 유리한 분위기 조성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남북 최고위급 합의인 만큼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실질적 행동 돌입 등 6가지를 제시했다.

북한은 이어 온 겨레가 남북 관계 개선과 조국 통일에 대한 커다란 기대와 열망을 안고 맞이한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남공동선언들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부정당하고 이행이 중단된다면 앞으로 북남 사이에 아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손잡고 북남관계를 풀어나가느냐, 아니면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다가 선임자들처럼 비참한 종말을 고하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이룩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북한)의 입장은 시종일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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