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73%, 안희정 65%, 김관용 62%...유정복 지지율 32%로 최저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한국갤럽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전국 광역시도지사 직무 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17개 시도지사 중 김기현 울산시장의 지지율이 73%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부정평가율이 47%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김기현 시장에 대해 울산시민(422명) 중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11%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에 대한 직무 긍정률은 작년 하반기(9~12월, 67%) 대비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임 박맹우 시장도 2012년부터 2013년까지의 매 분기 조사에서 직무 긍정률 70%를 넘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직무 지지율 기준으로 안희정 충남지사(65%), 김관용 경북지사(62%), 최문순 강원지사(60%)도 전국 평균(51%)을 크게 웃돌아 해당 시도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희정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57%), 박원순 서울시장(56%)은 정당지지도 기준 새누리당 우세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도지사들이다. 해당 지역 소속 정당 기반은 약하지만 인물 면에서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재선된 만큼, 이들에 대한 직무 긍정률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17개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중위권에 속하는 권영진 대구시장(54%)이나 남경필 경기지사(48%)는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 지지층뿐 아니라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도 부정률보다 긍정률이 높았다. 그 외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3년 직무 평가에서 긍정 33%, 부정 34%로 전국 하위권에 속했다가 재선 직후인 2014년 하반기에는 지지율이 47%로 상승했었지만 올해 상반기 평가는 지지율 38%, 부정평가 49%로 역전됐다. 특히 3040 세대는 약 70%가 홍 지사를 부정적으로 봤다. 홍 지사에 대한 직무 부정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다.

인천은 민선 5기에 이어 6기 들어서도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올해 상반기 직무 지지율은 32%로 17개 시도 중 최저치였다.

이번 조사는 올 1~6월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896명 (17개 시도별 최대 5,035명, 최소 45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시도별로 ±1.4~14.6%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총 통화 128,866명 중 20,896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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