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오현지 기자]'맨도롱 또똣' 서이안 손호준이 '삼시세끼'를 패러디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마지막회에서 목지원(서이안 분)과 손준희(손호준 분)와 결혼을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맨도롱 또똣' 방송에서 목지안과 손준희는 백건우(유연석 분) 이정주(강소라 분)와 대화를 나눴다. 손준희는 백건우 친구로 영석 그룹 후계자였다. 여기에서 영석이란 나영석 PD를 가리킨다.
손준희는 백건우-이정주에게 "시간 괜찮을 때 만재도 와라. 차셰프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여기서 만재도란 tvN '삼시세끼-어촌편' 촬영지이며 차셰프는 차승원을 뜻한다.
백건우는 목지원에게 "신혼여행지가 만재도라며? 싫으면 싫다고 해"라고 말하자 손준희는 굳은 표정으로 "만재도는 배를 오래 타서 싫은 것이냐?"고 물었다. 실제로 '삼시세끼-어촌편' 촬영지인 만재도는 배로 8시간 이상 타고 들어가야 갈 수 있다. 하지만 목지원은 억지로 웃으며 "아니다. 준희 씨한테 다 맞출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손준희는 목지원의 속도 모르고 결혼식 장소를 정했다. 손준희는 "난 청보리밭이 좋다. 지원 씨가 청보리 날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해바라기밭에서 하려고 한다"며 밝게 웃었다.
결국 참다가 목지원이 폭발했다. 백건우-이정주와 손준희-목지원은 맨도롱 또똣 식당에서 만나 담소를 나눴다. 손준희는 "우리 결혼하면 옥순봉에서 살자. 삼시세끼 지어 먹으며 살자"고 해맑게 웃었다. 결국 목지원은 "혼자 삼시세끼 먹으며 해바라기 밭이든 메밀밭이든 결혼 잘해라"라고 쏘아 붙이고 나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손준희는 뒤따라 나갔다.
옥순봉은 나영석 PD가 처음으로 '삼시세끼' 시리즈를 촬영한 장소다. '삼시세끼'은 출연진과 게스트가 하루 세 끼 밥을 직접 해서 먹는 과정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마지막 장면에서 백건우는 "청담동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더라"라며 목지원이 뜻을 관철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