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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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메르스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홍콩 독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연초 겨울철 독감 사망자 502명을 포함해 542명으로 늘었는데 이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 302명의 1.8배 수준이다. 작년 겨울철에는 133명이 독감으로 사망하는 등 홍콩에서는 독감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지난 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홍콩에서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홍콩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개인위생 수칙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에서 발생한 계절인플루엔자(A/H3N2) 의사환자 수는 23주 기준 외래환자 1천 명당 6.2명에서 25주에는 11.2명으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보건당국은 현지에서 확산 중인 인플루엔자가 매년 찾아오는 것이고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위협이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귀국 후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주로 겨울철인 10월부터 4월까지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데 온대 지역보다 낮은 위도에 있는 지역에서는 홍콩과 같이 드물게 겨울철이 아닌 봄과 여름철에 유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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