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의지 확고하면 보수세력도 함께할 수 있어”

무소속 천정배 의원. <사진=이은재 기자>
▲ 무소속 천정배 의원.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3일 “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전국적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천정배의 금요토론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신당 (창당)을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그간 제기됐던 ‘호남 신당론’이 아니라 전국 단위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새로운 비전,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주도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건 이미 공표한 것이고 그것이 신당의 형태를 띨 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을 창당할 경우 오는 10월 예정된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후보를 낼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천 의원이 ‘신당 창당’ 및 ‘새로운 정치세력 규합’을 언급하는 것은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차기 총선 및 대선의 승리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저의 주된 관심은 야권의 재구성에 있다. 제가 서 있는 토대가 야권이기 때문에 야권을 수권세력화해서 다음에 정말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권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 의원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규합에 개혁 의지를 가진 보수 세력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는 “온건한 진보 정도의 노선이 적절하다 생각한다”면서 “보수 입장에서도 확고한 개혁을 해야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세력이라면, 개혁 의지만 확고하다면 얼마든지 보수세력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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