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업무보고와 결산심사 열 것”

유승민 국회운영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유승민 국회운영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전형민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3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그 경위가 어떻게 되었든 이런 혼선이 있었던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오늘 회의가 당초 2일인 어제 열리기로 합의되어 있었으나 하루 연기되어 오늘 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2일 열리기로 여야 간 합의가 되어있던 운영위원회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요구’던 청와대의 ‘불출석 통보’던 간에 운영위원장인 자신이 모르는 상태로 연기된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이어 “앞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합의는 지켜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한 “오는 7월 7일 오후 2시 국회 및 국가인권위원회 소관 업무보고와 결산심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친박계 의원들이 사퇴를 압박하며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는 6일 이후에도 운영위원장직을 유지하며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겠다는 것으로 그들의 주장대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의 원내대표가 맡는 자리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청와대의 운영위원회 불참통보 논란 등으로 야당 의원들의 성토와 여당 의원들의 방어가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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