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군함도 등 유네스코 등재 이후 조선인 강제노동 해석을 두고 일본의 태도가 돌변했다.

지난 5일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된 직후 우리 정부는 “일본이 처음으로 과거 조선인들의 강제노동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등재 이후 일본은 곧바로 돌변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6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forced to work’라는 표현은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영어 발표문의 핵심 문구를 우리 정부는 '강제 노동 인정'이라고 분석했지만, 일본 정부는 ‘일하게 됐다’ 정도의 의미만 부여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은 영어 원문 표현 그대로 보면 된다며 일본 측의 해석을 우리가 왈가왈부할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