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다 / 서울시 제공
▲ 유무선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다 / 서울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서울의 상징거리인 세종로(세종문화회관 앞)에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바로 충전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과 아트벤치가 생겼다.

버스정류장의 모니터링 시스템,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도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가 사용된다.

7일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1호 도심 속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7월부터 2개소에서 무료로 운영, 급한 충전이 필요한 경우 주변을 헤맬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2개소 시민편의시설의 태양광 생산 비밀은 지붕에 있다. 유리 소재 친환경 건축자재와 일체화된 태양전지 모듈인 ‘BIPV’을 사용한 것. 여기에 유무선 충전시스템을 탑재해 충전이 가능해졌다.

공공기관에서 건축물 자재와 일체화된 태양전지모듈을 활용하여 충전시스템까지 갖춘 도심 속 발전소는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시는 ‘햇빛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 밀착형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다.

설치된 태양전지 모듈 용량은 각 752W급으로, 발전량은 1 시간 당 60개의 휴대폰(휴대폰 1개당 12.5W 기준)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이다. 태양광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월 72kWh 규모이다.

아울러 버스정류장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실시간 생산되는 태양광 발전량, 태양광 소개 영상 등을 볼 수 있어 서울시 태양광 보급정책을 한 눈에 만나는 신재생에너지 홍보 공간이자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번 도심 속 태양광 미니 발전소 1호를 시작으로 한강, 근린공원, 지하철역 주변 가로판매대 등 시민 생활 주변을 최대한 활용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상징물을 지속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태양광 상징물로 이촌 한강공원 보행로에 태양광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뚝섬 한강공원 벽천분소 옹벽면에 대규모 솔라존을, 노원구 상계동 도로 방음벽 상부 등에 각각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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