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중촬영 나섰지만...되돌아 온 이유는?

7일 오후 전남 진도해역에서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가 침몰해 있는 세월호 선체에 대한 자체적인 수중촬영에 나섰으나, 해수부와 해경이 불허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수중촬영을 위한 잠수작업에 나섰다가 불허 방침에 철수하는 잠수작업용 선박의 모습 / 연합뉴스
▲ 7일 오후 전남 진도해역에서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가 침몰해 있는 세월호 선체에 대한 자체적인 수중촬영에 나섰으나, 해수부와 해경이 불허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수중촬영을 위한 잠수작업에 나섰다가 불허 방침에 철수하는 잠수작업용 선박의 모습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세월호 수중촬영에 나선 세월호 가족협의회가 해수부 불허로 그냥 돌아왔다.

7일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 인양 전 바다 속 세월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민간 잠수사들을 동원해 세월호 수중촬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해양수산부가 안전이 우려된다며 민간 잠수사들이 탄 배의 출항을 금지해 사고 해역으로 먼저 출발했던 희생자 가족들이 팽목항으로 되돌아 왔다.

416가족협의회는 해양수산부에 미리 공문을 보내 선체 촬영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며, 내일 다시 수중 촬영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달 동안 진행할 세월호 수중촬영에 대해 선체의 상태를 정밀촬영을 통해 기록하고 선체 인양 후에 선체 훼손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 수중촬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처음으로 국민의 후원금에서 집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후원금이어서 운영비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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