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홍콩 독감 사망자 수가 지난 2003년 유행한 사스에 1.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차이나포스트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8일 현재까지 홍콩 독감 사망자 수는 올해만 563명으로 지난 2003년 홍콩에서 유행한 사스로 숨진 사람보다 1.9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이처럼 홍콩 독감이 올해 크게 유행하고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기존의 예방백신 효과가 떨어져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결국 뒤늦게 변이를 확인했기에 백신 또한 맞지 않았던 것이다.

더욱이 홍콩을 찾는 우리 관광객이 1주일에 7만 명에 달하는 만큼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유행을 막기 위해 각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때문에 올 여름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홍콩을 다녀온 뒤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생겼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