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층의 金 긍정평가 압도, 새정치연합 지지층 文 부정평가 압도

[폴리뉴스 정찬 기자]한국갤럽이 여야 대표 역할 수행 평가를 한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62%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 63%가 부정적으로 평가해 대조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1%는 '잘하고 있다', 37%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17%). 새누리당 지지층은 62%가 '잘한다', 24%가 '잘못한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긍정 32%, 부정 51%였으며 무당층에서도 긍정 24%, 부정 40%으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현재 김무성 대표에 대한 긍정률(41%)을 과거 여당 대표 평가 결과와 비교하면 2012년 3월 박근혜 비대위원장(52%)보다는 낮고, 2014년 1월 황우여 대표(30%)에 비해서는 높다. 긍정 평가자(41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리더십/추진력/결단력'(16%), '당청 화합/내부 갈등 조율'(11%), '듬직/뚝심'(10%), '중심/균형'(9%), '당을 잘 이끈다'(9%), '주관/소신'(6%)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367명, 자유응답) '소신 부족/우유부단'(12%), '당 분열/친박-비박 갈등'(11%), '리더십/추진력/결단력 부족'(10%), '당리당략/자기 이익 우선'(7%), '대통령과 갈등'(6%), '몸을 사린다/배짱 없음'(6%) 등을 지적했다.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잘한다' 18%, '잘못한다' 63%였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15%). 새누리당 지지층은 지지율/부정평가율이 16%/72%, 새정치연합 지지층 27%/63%, 무당층 13%/53% 등 여야 지지층 모두 김무성 대표보다 문재인 대표를 더 박하게 평가했다.

과거 야당 대표 평가 결과 중에서는 2014년 1월 김한길 민주당 대표(긍정 20%, 부정 64%)와 유사하다. 당시 김 대표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률은 36%, 부정률은 52%였다. 문 대표 긍정 평가자(17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국민 입장에서 생각'(10%), '당 통합/화합 노력'(7%)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634명, 자유응답) '당 분열/계파 갈등'(20%), '리더십/추진력/결단력 부족'(14%), '소신 부족/우유부단'(13%), '당을 잘 이끌지 못함'(6%), '독단적'(6%), '당리당략/자기 이익 우선'(6%) 등을 지적했다. 양당 대표 평가 이유를 보면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는 당청 관계,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당내 갈등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총 통화 5,72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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