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그것이 알고 싶다’의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보도와 관련,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19일 현재 ‘그것이 알고 싶다’의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내 ‘국민마당>자유게시판’에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몇 명의 사리사욕 덕분에 대한민국 경찰들이 쓰레기가 됐다. 세금 축내지 말고 경찰답게 사과하고 재수사해라”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그때 받은 표창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을 만큼 가치가 있었나 보네. 양심적으로 고생하시는 다른 경찰분들 욕보이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재수사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검사 경찰 판사만 모르고 대한민국 국민은 다 아는 것을 이렇게 모르쇠하느냐. 검사 경찰 판사들은 다들 공부도 많이 하고 아는 것도 많을 텐데 덜 배우고 덜 아는 저보다 더 모르는 것 같다”며 “아니면 검사 경찰 판사들도 알지만 본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이 참담한 결과를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옥살이한 국민에게 사과하고 살인자를 소환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네티즌이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는 지난 2013년 나유인 익산경찰서장 총경이 그해 6월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재검토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시 나유인 서장은 “6월 15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979소년범과 약촌오거리 진실”과 관련하여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와 검사의 공소제기, 사법부의 제 2심(항소심) 판결 및 당사자의 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ㆍ집행된 사안이나, 수사기관의 협박 및 폭력이 있었다는 당시 피의자의 주장 및 방송사의 수사미진에 대한 이의에 대하여, 보다 엄격하고 충실하게 당시 수사상황을 재검토하여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사실 관계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익산경찰서는 억울한 사법적 피해의 발생 가능성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조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나유인 서장은 지난해 7월까지 익산경찰서 서장으로 근무했다.  

현재 나유인 서장 후임으로 강황수 익산경찰서장이 근무하고 있다. 강황수 익산경찰서장은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주민의 작은 하소연에도 항상 귀를 기울여 결코 억울하거나 답답한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서 측이 재수사 약속을 안 지킨 건가요? 공소시효 대충 버티자 이 생각인가요?”라고 비꼬았다.

한편 다음 아고라에도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수사 요청합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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