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장부품사업·에너지솔루션 전념
VC본부, 자동차 차체 빼고 다 생산한다
지난 2013년 7월 신설된 LG전자의 VC(Vehicle Components)본부는 전기 및 전자기술 분야와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부문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VC본부는 세계 12개 거점에서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VC본부는 전기자동차(xEV) 솔루션, 인포테인먼트(정보·여흥) 기기, 안전 및 편의 장치, 차량 엔지니어링 이상 4개 카테고리 별로 경쟁력 높은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주요 자동차산업 고객들께 제공하고 있다.
xEV 솔루션 카테고리에는 전기자동차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 모터의 회전속도와 힘을 제어하는 인버터, 외부의 전원으로부터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사용되는 차내충전기, 엔진 공회전 시 연료소모를 없애기 위해 엔진 On·Off를 제어하고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B-ISG(Belt-Integrated Starter Generator)가 있다.
안전 및 편의장치에는 LCD 계기판, 전방 카메라를 통해 주행 중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위험상황을 판단하는 시스템으로 위험요소 발견 시 운전자에게 사전 알림을 제공하고 제동·조항장치와 결합해 위험상황 시 차량을 제어함으로 사고를 방지하게 하는 운전지원 카메라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운전자 정면 윈드 쉴드(Wind-Shield)에 주행 및 경로 정보를 나타내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제품인 HUD(Head Up Diplay), 외부 카메라를 통해 주차를 보조해주는 AVM(Around View Monitor), 차량용 무선충전기, 리어 램프가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VC본부 실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VC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826억 원·영업적자 24억 원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3% 증가했다.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차량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선행 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으로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는 4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테레오카메라 시스템 공동개발 MOU(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이어 올해 제너럴모터스(GM)의 온스타에 4G LTE 통신모듈 공급, 폭스바겐 자율주행 컨셉카 제아(Gea)에 전장부품을 공급하며 역량 향상에 힘쓰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태양광과 ESS의 결합
LG CNS는 최근 태양광발전소에 ESS와 에너지 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 EMS)을 구축해 발전소의 전력 생산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LG CNS가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발전소의 발전설비, 발전용 및 수전용 분전반, 전기실 등 기존 시설에 ESS를 연계하고 이를 EMS로 유기적으로 관리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날씨 변화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크다. 따라서 발전된 전기 판매 수익이 안정적이지 않고, 발전소 운영을 위한 전기를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LG CNS의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은 ESS를 도입해 전력 소요가 적거나 날씨가 좋을 때 초과 발전되는 잉여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피크타임에 공급하거나 발전소 운영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솔루션 도입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대학, 발전소, 연구소, 공장, 도서 지역 등에 제한된 지역에 적은 비용으로 적용된다. 클린에너지 시장조사 전문기업 네비간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 구(匶) Pike Research)에 따르면 마이크로그리드 시장규모는 지난2013년 83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400억 달러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미래형 에너지 환경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 2012년 9월 21.3MW급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유럽 태양광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최근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시에 33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일본까지 태양광 시장을 전격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