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전산시스템 불안정 원인...모니터링 강화

[폴리뉴스 김태구 기자] 지난 13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치기로 회사측과 노조가 합의를 했지만 실질적인 통합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은행의 통합에 앞서 전산을 통합한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전산시스템이 어제에 이어 이틀째를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하나카드는 21일 오후 12시 20분부터 10분 정도 일부 가맹점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결제 지연 현상은 사라졌다.

하나카드는 “승인 시스템의 지연 현상이 생기면 정상 결제가 대기하는 발생하고 상황이 심해지면일부 체크카드가 결제가 안 될 수 있다”며 통합 전산시스템이 운용 초기라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이번 결제 지연의 원인을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부하가 걸렸다”며 “시스템 용량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하나카드는 세 차례에 걸쳐 전산시스템을 정지시키고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통합 전산시스템이 운영되는 첫날, 체크카드 결제 오류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차원이다. 점검 시간은 오전 8시~8시30분, 오후 12시 30분~1시 30분, 오후 6시 30분~11시로 점검 동안 오프라인·온라인 체크카드 결제의 이용이 제한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전날 점검으로 전산시스템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불편을 겪은 소비자에 양해를 구하면서 금전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하나카드는 추후 지연 현상이 발생할 상황을 대비해 전산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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