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리더십 지적하기에는 성급하다. 시간과 기회를 더 줘야 한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이춘석(재선, 전북 익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과 혁신위에 대한 불신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당 안팎의 분위기에 대해 지난 22일 “주류와 비주류 세력이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정국진단’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히며 “친노‧비노라는 프레임보다는 주류‧비주류로 구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 세력들이 비주류를 다음 총선 때 불이익을 주려 할 경우 비주류는 두려움을 가질 것이다. 이때 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 측은 비주류가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임기가 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문 대표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세를 불려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문 대표와 같은 배를 탔다고 생각하고 함께 위기를 돌파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문 대표로서는 우리가 동지로서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는 믿음과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문 대표를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했다. 아직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표는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4‧29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일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흔들렸다. 당 혁신위도 혁신안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문 대표가 향후 얼마나 실천해나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기회를 충분히 받은 다음에도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필요하다. 기회를 더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당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국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국민들과 당원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표는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4‧29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당의 지도부가 일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흔들리기 시작한 거다. 당 혁신위도 혁신안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 대표가 향후 얼마나 실천해나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아직 문 대표 개인의 책임과 능력을 묻기에는 시간적으로 성급하다. 기회를 충분히 받은 다음에도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필요하다. 기회를 더 줄 필요가 있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은?

- 당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표와 같은 배를 탔다고 생각하고 함께 위기를 돌파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문 대표로서는 우리가 동지로서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는 믿음과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

▲ 당의 운명에 있어서 친노‧비노의 문제는 결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건가?

- 그렇다. 친노‧비노라는 것은 일종의 프레임이 작동하는 것이고, 그보다는 주류‧비주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주류 세력들이 비주류를 다음 총선 때 불이익을 주려 할 경우 비주류는 두려움을 가질 것이다. 이때 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 측은 비주류가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의 문제는)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