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개발사업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최우선으로 사용되야”

  

 [폴리뉴스 김현석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7월 23일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재선 구청장으로서 강남구를 이끌고 있는 신연희 구청장은 먼저 61.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구민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민선6기 공약사항 중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지정과 한류스타거리 조성 사업 등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와 3년간 갈등을 빚어온 구룡마을 문제가 강남구의 주장인 수용·사용방식으로 일단락 된 것은 당연한 결과로서 올 9 ~ 10월경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결정·고시되면 2017년 하반기 착공, 2020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사업 공공기여금 용처를 두고 서울시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밀도 상승으로 인한 직접 피해를 받는 강남구의 영동대로 원샷개발사업에 최우선 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강남의 재도약을 향한 역점사업으로는 세계적인 문화․관광거점도시 건설, 강남의 외적선진화 작업 가시화, 교통이 편리한 교통중심도시 만들기를 꼽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선진일류도시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5기에 이어 6기 강남구청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연임 구청장으로 4년간 구정을 이끌어 온 소회를 말한다면

 여러 가지로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민선 5기 4년에 이어 지난 해 6ㆍ4 지방선거에서 구민 여러분께서 최고 득표율(61.3%)로 구청장에 재선시켜 주셨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위대한 강남구민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 대과 없이 많은 보람과 함께 여기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57만 구민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의 은덕이라 생각되어 가장 먼저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다.

앞으로도 청렴과 정직을 좌우명으로 항상 낮은 자세를 견지하면서“소통하는 행정, 참여하는 행정, 그리고 현장중심의 행정”을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6기 4년이 강남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발전기로 기록되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새로운 강남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구민들에게 9가지 공약사항을 약속했다.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추진상황과 성과를 말해달라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강남의 재도약을 향한 역점사업을 후회 없이 추진했다고 생각한다. 강남을 세계 선진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9개 분야 72개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별 추진실적을 매월 심사분석을 통해 점검한 결과, 대다수 사업들이 정상추진 되고 있으며 그 중 몇몇 사업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관광분야에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및 한류스타거리 조성 사업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말 코엑스에서 C-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행사기간 중 국내․외 관광객 235만 명이 다녀갔으며 2,32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한류스타거리 2차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류스타를 모형화한 강남돌(Gangnam Doll)을 제작․설치해 국․내외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하면 서울, 서울하면 강남을 떠올리는 분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시환경분야에서는 대표적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마침내 투명하고 특혜시비 없는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공영 개발하기로 지난해 12월 18일 서울시와 합의하고 마침내 그 개발을 가시화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서울시에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안 결정 요청을 했으며, 2017년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제반절차가 진행중이다.

 노후화된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개포주공2단지가 개포택지개발지구 최초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조합원 이주율이 75% 진행되고 있으며, 1․3․4단지도 순조롭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개포동 일대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서의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양재천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생태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꾸고 보살핀 결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6월 2일에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까지 받았다. 이제 양재천은 강남구의 자랑이자 전국 생태하천의 롤모델이 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


 취임 1년 동안의 성과 가운데 특히 안전대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구민의 안전이다. 안전한 강남을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책임이자 의무라 생각하고, 안전사각지대 없는 강남을 만들기 위해 안전분야를 공약사업에 추가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치구 최초로 재난안전과를 신설한 것을 비롯해 특정관리대상 시설 2,400여 개소 및 재난취약가구 1,500여 세대를 집중관리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재난예방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대응수칙 경진대회에 전국 최우수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5월 경 국민안전처 중앙합동평가단이 추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종합평가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더 나아가 강남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파트 화재안전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재선 여성구청장인데, 여성복지 등 여성관련 정책들을 특별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여성인구가 가장 많고 특히 30~40대의 여성인구가 많다. 엄마의 마음으로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보육에 대한 걱정 없이 여성이 일하고 자녀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강남 만들기에 최우선을 두면서 보육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우리 구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일시적 보육을 위해 아이를 언제든지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기관을 6개소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부에 직접 와 닿는 보육정책은 어린이집 확충이 우선이라는 확신을 갖고 취임 후 줄곧 일·가정 양립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보육시설 부족 해소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추진해왔다. 

특히 강남구는 어린이집을 짓겠다고 새로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하느라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그 대신 동사무소, 문화센터 등의 유휴 공간이나 프로그램 등을 통폐합하고 남은 공간에 어린이집을 만드는 아이디어로 더 많은 어린이집을 확충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민선5기와 6기 재임기간 동안 당초 구립어린이집을 비롯해서 직장, 민간, 가정어린이집 모두 합해서 61개소 증설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직장맘들의 보육 걱정을 덜어주기위해 2015년 7월 현재 당초 목표보다 31개소를 추가로 증설해 총 92개소가 증설되었다.

 

최근 학교폭력 제로화 추진을 선언했다.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학교보안관제를 도입하는 등 학교폭력예방에 특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식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 놓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있다. 강남구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민선5기인 지난 2010년 9월 전국 최초로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보안관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학교보안관제도 강화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2015.7.1.) 전인 지난 1월에 개원초와 자곡초를 인성교육 시범학교로 선정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지원중이다. 

강남구 학교보안관은 순수 자원봉사자로서 현재 22개 동주민센터 420여 명으로 구성되어 하교 시간대 학교주변 취약지역 순찰, 학생안전귀가 유도,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향후엔 이러한 학교보안관제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시와 3년간 갈등을 빚어온 구룡마을 개발방식에 대해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강남구의 요구를 전격 수용함으로서 일단락됐다. 강남구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이유는 무엇인가?

 구룡마을은 지난 3년 가까이 사업방식 적용에 대한 서울시와 우리구의 의견대립과 심한 갈등으로 사회적 에너지가 낭비되고, 개발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12월 18일 서울시가 수용·사용방식으로 사업재추진계획을 발표했고, 우리구에서 요구한 100% 수용·사용방식이 관철됨으로써 공공이 주도하는 특혜없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1,100여 집단무허가판자촌 거주민의 온전한 재정착과 주거환경 개선, 개발이익의 공공환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화재 및 침수피해 등 재난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구룡마을에 대해 일부 환지방식을 고집했었던 서울시도 우리구에서 주장한 수용·사용방식의 당위성을 수용하지 않을 명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고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강남구는 지난 2월말 조직개편을 단행, 구룡마을 등 집단무허가판자촌 개발 및 정비업무를 전담할 한시기구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출범했다. 올 9 ~ 10월경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결정·고시되면,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게 되고, 본격적인 실시계획 수립·인가단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후 사업시행자가 주관해 이주 및 보상절차를 시행해 2017년 하반기에 착공, 2020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코엑스 주변이 ‘마이스(MICE) 관광특구’로 지정되고, 올 4월에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서 문화-예술-기술이 융합된 컨텐츠 컨버젼스 축제인 ‘C-페스티벌 2015’가 개최됐다. 지역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결과는 어떠한가?

 지난해 12월 18일 무역센터 일대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저는 이곳을 비즈니스, 문화, 관광, 쇼핑, 전시ㆍ컨벤션이 융합된 대한민국의 국제업무 및 마이스 중심 기능을 책임지는 ‘강남도심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강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 성장엔진인 관광ㆍ마이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는 것이 골자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였던 “C-페스티벌 2015”는 지난 4월 관광특구 일대에서 펼쳐진 초대형 페스티벌이다. 전시컨벤션‧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컨텐츠로 구성되어 기존의 지역축제와는 차별화되는 문화-예술-기술이 융합된 컨텐츠 컨버젼스 축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 및 관광객 235만 여명이 참여했으며, 2,3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1,68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며 대내외적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창조경제시대의 신성장동력인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민관협력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낸 것으로도 크게 주목 받았다.

이번 “C-페스티벌 2015”를 계기로 강남구는 문화․예술․기술이 융복합된 신개념 전시․컨벤션과 각종 이벤트 프로모션,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등을 아우르는 축제를 기획해, 관-민간기업-일반시민-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형 축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민선6기 공약 사항중 하나인 “관광객 1천만, 세계적인 관광도시 강남!” 달성을 위해 강남구가 선보일 특별한 컨텐츠를 소개해달라

 먼저 시즌별 페스티벌이 있다. 올 여름에는 야외 곳곳에서 펼쳐질 한류스타들의 미니콘서트와 시원한 맥주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강남의 대표 축제인 ‘강남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미래 패션산업을 이끌어 갈 신진디자이너들의 빛나는 재능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신진 디자이너 콘테스트,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구민모델 패션쇼 등으로 꾸며질 ‘패션페스티벌’, 그리고 유니세프․복지재단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국제평화마라톤’과 함께 ‘K-POP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국화향기가 가득한 문화향유의 장인 ‘무역센터 국화페스티벌’이 더해져 강남의 가을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연말이면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을 크리스마스 루미나레와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현장인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2016’을 개최해 사계절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강남구로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축제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관광 컨텐츠 개발로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강남,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고자 한다. 2013년부터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에 한류스타의 스토리가 있는 도심형 올레길인 ‘K-Star Road’를 조성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강남구와 한류스타를 상징하는 11개의 대형 아트토이를 제작해 “강남돌”로 이름 짓고 K-Star Road에 설치했는데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각종 언론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등을 통해 ‘K-Star Road’에 대한 정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현재 3차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한류관광 아이콘 개발로 전세계의 한류팬이 꼭 방문하는 MVP(Must Visit place)로 만들겠다.

 또한, 우리 강남만이 가지고 있는 한류스타를 활용한 컨텐츠의 특성을 활용, 강남에 오면 한류스타를 만날 수 있다는 명제를 현실화 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팬사인회, 게릴라콘서트 등 총 37회 의 이벤트를 개최해 수많은 외국인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강남을 찾는 또 하나의 킬러 컨텐츠로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강남대로 일대를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같이 24시간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전세계 젊은이들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강남역 명소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사업 공공기여금 용처를 두고 서울시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와 합의를 이끌어 낼 수는 없는지?

 공공기여금은 개발밀도 상승으로 인한 직접 피해를 받는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차원의 성격이다. 舊 한전부지에 높이 571m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과 62층의 호텔이 세워질 때 발생하는 주변의 교통대란, 환경피해, 상대적 낙후 현상 등을 보완하기 위해 강남구에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영동대로는 舊 한전부지 개발로 인한 공사와 7개 광역교통시설 인프라가 예정 되어 있다. 개별 공사 시에는 약 20년 이상 공사가 반복되어 아셈로 등 주변지역의 교통대란과 주민불편이 발생됨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최우선 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시 소유의 종합운동장 주변 일대 개발에 공공 기여금을 사용하기 위해 올해 3월 13일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개정해 자치구의 참여를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설명회 조항도 삭제해 구민의 알 권리를 박탈했다. 특히 강남구민 및 이해관계자 68만 4천 199명의 주민의견서도 약 5,000건 이라고 축소·왜곡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안)을 결정·고시를 하는 꼼수를 자행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사후조치(고시)로 상위법 우선의 원칙도, 법률불소급의 원칙도 무시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의 소모가 큰 소송으로 다투기 전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갑의 횡포만 계획되고 있다. 이제라도 서울시는 舊 한전부지 개발로 인한 직접 피해를 받는 이해당사자인 강남구를 협상조정협의회에 당연히 참여시켜야 할 것이다.

 

강남구는 소위 부자구로 불린다. 그러나 강남구 재정자립도는 2010년대에 들어와 지속적으로 감소중이다, 올해 자립도는 59.9%로 2011년에 비해 무려 23%가 떨어졌다. 원인과 해법을 말해달라

 강남구의 경우 2008년 이후 매년 1,300억원 이상의 재산세를 공동재산세 명목으로 서울시가 가져가고 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세입이 이전됨에도 강남구는 서울시로부터 보조금 지원은 거의 못받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방세 세목을 보면 9.5 : 1.5인데 비해 도의 경우는 광역과 기초의 세입의 숫자는 6 : 5 로 세입이 서울시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다. 특히 재산세 도시지역분과 주민세 재산세분, 종업원분은 유독 서울시에서만 광역지방세입으로 하고 있다.

반면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의 확대시행으로 인한 매칭사업비의 부담으로 재정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자치구의 세입증가율은 늘어나는 복지사업비 부담분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서울시는 정부의 주택에 대한 취득세 영구인하와 그에 따른 지방세수보전 방안으로 지방소비세 세율을 5%에서 11%로 상향 조정하고, 또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라 서울시세는 대폭적으로 늘어났다. 한편 부동산경기 침체를 이유로 취득세 영구 인하조치를 했으나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취득세는 더 많이 걷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2014년 서울시의 시세입은 전년에 비해 1조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세입비율을 보면 시세와 자치구세의 비율이 91.3 : 8.7인데 반해 세출예산은 65 : 35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사례나 세출규모를 보더라도 세입이 구세에 비해 시세로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시와 자치구간의 재정불균형으로 인해, 서울시에 대한 자치구의 재정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각 자치구에서는 세입을 자주재원보다는 서울시에서 교부하는 의존재원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전한 지방재정 확보와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세의 일부를 과감히 자치구세로 이양해야 한다. 현재 서울시세인 주민세(재산분과 종업원분)와 자동차세를 자치구로 이양해야 하며, 지방소득세도 50% 자치구세화 할 수 있도록 세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각 기초단체에서도 선거로 선출된 단체장이 소신껏 일을 할 수 있고 또 주민의 평가도 정당하게 받을 수 있다.

  

남은 임기동안 강남구가 펼쳐나갈 현안사업을 꼽는다면

 구청장으로 당선되면서 강남구민의 품격과 자긍심을 최고로 높여드리겠다는 목표 아래 몇 가지 약속드린 것들 중 성과를 낸 것은 앞부분에 언급했지만, 앞으로도 강남의 재도약을 향한 역점사업들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 세계 선진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앞당기고자 한다.

 먼저, 강남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외국관광객 1천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문화․관광거점도시로 건설하겠다.

 올해 초 압구정동, 신사동 일대에 한류스타를 이미지화한 조형물(강남돌)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한류스타거리 조성도 올해 9월말까지 마무리 하고 강남이 꼽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의료관광도 더욱 육성토록 하겠다. 강남의 의료관광객 유치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평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과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도모해 올해 목표인 외국인 환자 6만 2천여명을 초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두번째로, 강남의 외적선진화 작업 가시화다.

 강남구가 그토록 요구했던 100% 수용․사용 방식의 공영개발 방식을 작년 12월 서울시가 수용함으로써 구룡마을은 본격적인 개발의 물꼬를 텄다. 그동안 몇 차례 화재로 인해 열악한 거주민들의 주거안전은 그 무엇보다 시급한 상태이기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과 개발계획안에 대한 지정을 요청했기에 곧 결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달터마을도 양재천 인근에 위치한 공원으로 무허가판자촌이 밀집해 주변 환경이 열악했으나, 올해 본격적인 공원조성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되어 현재 거주민들의 이주를 추진중에 있다. 재건마을, 수정마을 등 여타 무허가판자촌도 정비할 것이다.

 세번째로, 교통이 편리한 교통중심도시 강남 만들기다. 

내년 초 KTX수서역사가 완공되고 나면 강남은 KTX, GTX, 경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들어서게 되고 서울동남권의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교통중심도시로의 면모를 새롭게 하기 위해 수서역부근엔 복합환승시설과 공연장, 첨단 R&D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도모해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리고, 삼성동 한전부지 일대도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어 영동대로 지하에는 GTX, KTX, 위례~신사선, U-Smartway 등 복합한 교통망 건설을 앞두고 있다. 지하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반드시 통합개발해야 하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곳의 개발은 한전부지 일대 개발로 인한 공공기여금으로 충당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며, 강남구민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폴리뉴스 독자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안녕하세요. 강남구청장 신연희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G20정상회의’와 ‘세계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한 번도 못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올 수는 없는 도시, 한 번 다녀간 이들은 그리워하는 명품도시입니다. 이에 걸맞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선진일류도시 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편리한 제반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자원, 그리고 유수의 관광자원 등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곳 강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대한민국 성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세계화가 서울의 발전이며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강남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 등 공공기관과 구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폴리뉴스 독자 여러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강남의 노력을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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