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제공
▲ 하남시 제공
하남시 구름 둥둥~하늘 아닌 하천에 왜?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하남시 구름 사태의 주범은 바로 세제거품으로 확인됐다.

하남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정오쯤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덕풍2교 아래 우수관에서 다량의 흰색 거품이 발견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구름이 땅에 내려왔다고 주장해 하남시 구름 사태가 발생한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하남시와 소방당국이 오폐수 흡입차량을 이용해 방제에 나섰지만 거품이 계속 생기면서, 오후 3시 20분쯤에야 방제 작업은 끝났다.

일부 목격자들은 “직접 만지고 119 구조대원이 와서 물로 쏴도 안 사라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하남시는 문제의 거품이 인근 샴푸 생산 업체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입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하천이 오염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으면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 하천 세제가 희석됐고 유속도 빨라 물고기 폐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혹시 모를 오염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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