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고도화 원가 절감‧석유화학 사업다각화‧바이오부탄올 개발 박차
3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2013년 완공한 고도화 시설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및 석유화학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기존 휘발유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부탄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원유 구입선 다변화‧고도화 꾀한 석유분야
지난 2013년 GS칼텍스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VGOFCC)을 완공해 하루 27만4000배럴의 고도화 처리 능력을 갖추게 돼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시설을 발판으로 최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GS칼텍스는 원유 구입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중동에 편중된 원유 구입선을 러시아 등지로 확대해 하루 78만5000배럴의 석유정제시설 및 등·경유 탈황시설 등 최첨단 자동화 생산설비에서 고품질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로 고부가가치 노리는 석유화학
GS칼텍스는 지난 1988년 폴리프로필렌 ‘하이프린’ 생산을 시작한 후 지속적인 사업다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폴리프로필렌의 원료 프로필렌은 중질유분해시설(RFCC) 공정으로부터 전량 자체 조달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윤활유 용기용 원료, 생수병용 원료, 발포용 원료 등 국내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총족시키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도장성 원료, 흡음 파이프용 원료 등 고기능성 원료 개발 및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복합프로필렌 생산업체인 GS칼텍스 (랑팡) 소료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허베이성 랑팡시에 위치한 중국 제1공장을 통해 연간 4만5000톤의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 GS칼텍스 (수저우) 소료유한공사 설립하고 중국 제2공장을 통해 연간 3만7000톤의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하이얼전자 등에 공급해 중국시장 내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연료 바이오부탄올 개발
GS칼텍스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불리는 바이오부탄올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는 석유계 수송용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연료는 바이오에탄올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에탄올은 수분에 취약해 기존의 석유계 연료 기반의 인프라를 통해 공급하기 위해서는 별도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며, 고농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FFV(Flexible fuel vehicle)라는 특별히 제조된 차량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시 연비손실이 적으면서도, 엔진의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이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변경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또한 바이오부탄올은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쓰이는 재료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잉크, 본드나 페인트 등에 쓰이는 점착제나 반도체 세정제, 식품·비누·화장품 등에 향을 주기 위해 쓰이는 착향료, 혹은 기타 용제 등의 원료로 사용돼 친환경 케미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GS칼텍스는 차세대 바이오연료이자 친환경 바이오케미컬인 ‘바이오부탄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바이오부탄올 사업은 상업화를 위한 준비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준양산 단계인 데모 플랜트 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데모 플랜트가 완공된 후, 상업생산을 위한 완벽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현재 진행 중인 데모 플랜트 실증 후 직접 사업화와 함께 플랜트 수출, 기술 라이센스 판매 등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을 대비해 바이오부탄올 생산원료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방안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