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태구 기자] 장마가 지나갔지만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은행의 리솜리조트 특혜 대출 관련 검찰 조사 폭풍에 전전 긍긍하고 있다. 농협은 의혹을 부정하며 선긋기에 나섰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 든든한 후원군을 얻었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주식을 자발적으로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신한·하나금융지주는 카드사의 상반기 실적 호조에 화색이 돌고 있다. 하지만 KB금융지주는 카드사 영업이익 감소에 우울하다. 

농협, 특혜대출 부정...애써 떳떳함 유지

농협은행이 리솜리조트에 특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에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임관혁)는 숙박 체인 업체 리솜리조트의 경영진 비리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농협은행이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10년 동안 재무구조가 부실한 리솜리조트에 1649억원을 대출해 준 것을 눈여겨보고 있다. 검찰은 대출과정에서 농협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현재까지 리솜리조트 대출금 1600여억 원 가운데 4%인 235억원을 회수 했다. 농협은행은 리솜리조트 소유 부동산에 선순위 담보권을 설정해 놓았다. 리솜리조트의 자산이 2500억원 수준이다.

농협 관계자는 “관련기업에 대한 여신은 당행의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의해 여신협의체에서 결정되어 대출된 것으로 지시나 특혜와는 무관하다”며 “리솜리조트 대출에는 어떠한 외압이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정부·예보 눈칫밥 속 든든한 후원군 생겨...

“우리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주가를 끌어 올리는 방법 뿐이다. 주가를 끌어 올리려면 열심히 일하는 방법뿐이다”

우리은행 매각 관련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우리은행 관계자의 푸념에 섞인 말이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 이외 또다른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 이영석 조합장은 “주가부양, 소득 공제, 배당 등의 이유로 직원들이 최근 자발적으로 주식을 사장에서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식 매입에 참여한 직원수는 18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은행 직원 1만5000 명의 12% 수준이다. 이날 우리은행 주가는 전날 보다 450원 오른 9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의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22% 감소한 2261억원이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제 112차 회의에서 우리은행 매가과 관련해 30~40% 지분을 4~10%씩 여러 투자자에게 나눠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심의·의결했다.

카드사 실적, 신한·하나 ‘맑음’ 국민 ‘흐림’

상반기 카드사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10.7% 늘어난 3518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올렸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코드나인 시리즈의 신상품이 성공이 주효했고 평가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배 늘어나 111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카드와의 통합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반면 KB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순이익이 10.8 감소한 1688원의 실적을 냈다.

<은행별 평균 금리>

정기예금(1년)

국민은행 연 1.40~1.60%, 농협은행 연 1.41~1.44%, 신한은행 연 1.30~1.40%, 하나은행 1.50%

정기적금(1년) 

국민은행 연 1.60~1.70%, 농협은행 연 1.60%, 신한은행 연 1.60%, 하나은행 연 1.60%

분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이상)

국민은행 연 2.87%, 농협은행 연 2.94%, 신한은행 연 2.90%, 하나은행 연 3.04%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국민은행 연 3.30%, 농협은행 연 3.83% 신한은행 연 3.08%, 하나 연 3.11%

담보 없는 일반신용대출

국민은행 연 3.88%, 농협은행 연 3.62%, 신한은행 4.23%, 하나은행 연 4.40%

<저축은행별 평균 금리(서울 기준)>

정기예금(1년)

신한저축은행 연 1.80%, KB저축은행 연 2.00%, NH저축은행 연 2.10%, 하나저축은행 연2.10%

정기적금(1년)

신한저축은행 연 2.10%, KB저축은행 연 3.33%, NH저축은행 연 3.00%, 하나저축은행 연 2.80%

가계담보대출

신한저축은행 연 3.10~11.50%, KB저축은행 연 3.3~10.25%, NH저축은행 연 4.0~8.5%, 하나저추은행 연 3.2~10.37%

전세자금대출

KB저축은행 연 6.75%, 하나저축은행 연 8%, 신한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은 취급 안함. 

가계신용대출

신한저축은행 연 14.14~19.85%, KB저축은행 14.84%, NH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은행은 취급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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