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캡처>
▲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캡처>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어셈블리’ 정재영이 재선 의원이 되기 위해 변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 진상필 의원(정재영 분)은 백도현 의원(장현성 의원)의 청을 무조건 수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셈블리’ 방송에서 진상필 의원은 백도현 의원의 초대로 친청파 모임에 참석했다. 진상필 의원은 끝까지 남아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등 최선을 다했다. 모임이 끝난 후 진상필 의원은 남은 고급 양주를 싸와 변성기(성지루 분)에게 줬다.

다음날 진상필 의원은 선거공천 방식을 꺼낸다. 이것은 백도현 의원이 부탁한 것이었다. 앞서 선거를 앞두고 친청파는 공천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고심에 빠졌다. 공천 때 계파끼리 자리를 나눠 갖는 모양새를 고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박춘섭 의원(박영규 분)의 반청계를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에 백도현 의원은 홍찬미 의원(김서형 분)에게 “공천제도 재선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공개발언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홍찬미 의원은 거부했다. 홍찬미 의원은 “유부녀가 총장님 여의도 현지처라고 별명까지 얻었다”고 주장했다. 

고민에 빠진 백도현 의원은 진상필 의원에게 짐을 떠넘기기로 했다. 앞서 진상필 의원이 찾아와 무릎을 꿇으며 빌기도 했다. 백도현 의원은 친청파에 진상필 의원을 포함시키면서 총알받이로 내세우기로 했다. 

진상필 의원 역시 백도현 의원의 속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진상필 의원은 거부하지 않고 모두 수용했다. 진상필 의원은 “내년 총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선거 공천 방식을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얘기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할 건지, 오픈 프라이머리로 갈 건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상필 의원에 대한 반청계의 공격이 거셌다. 최인경 보좌관(송윤아 분)은 자신과 의논하지 않고 일을 터뜨린 진상필 의원에게 실망했다. ‘어셈블리’ 말미에서 진상필 의원은 최인경 보좌관에게 “백총장이 다른 걸 해줄 수 있다. 공천이다. 지금 내 꼬라지로는 열 달 안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저 공천 받을 거다”고 고백했다. 

초선 의원인 진상필 의원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반청파의 수장인 박춘섭 의원에 의해 제거될 운영에 놓였다. 박춘섭 의원은 백도현 의원에게 “진상필 의원을 다음 공천에서 배제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백도현 의원은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백도현 의원은 진상필 의원의 지역구인 ‘경제시 출마’를 정한 까닭이다. 초선 의원을 앞세워 자신이 원하는 것만 쏙 빼먹는 정치 고단수에게 진상필 의원이 어떻게 맞설까. 앞으로 방영되는 ‘어셈블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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