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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농협의 특혜 대출 비리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농협 본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3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서울 중구의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리솜리조트 그룹에 대한 대출 심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자본 잠식 상태를 오갈 만큼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리솜리조트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농협으로부터 1640억여 원의 대출을 받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농협 본점 압수수색과 함께 이번 특혜의혹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연관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9일 리솜리조트 그룹의 서울 본사와 지역 계열사들을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 리솜리조트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상환했다며, 기업을 계속 유지시켜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추가 대출을 실행한 것일 뿐, 특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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