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오현지 기자]3일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뷰티 인사이드’ 언론시사회에 한효주, 박서준, 천우희, 유연석, 이동휘, 백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효주는 자고 일어날 때마다 매일 다른 사람이 되는 남자 우진을 사랑하는 여자 이수 역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우진을 맡은 박서준, 천우희, 유연석이 연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한효주, 박서준, 천우희, 유연석, 이동휘, 백종열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다음은 백종열 감독 일문일답.

-영화 ‘뷰티 인사이드’ 스토리 상 우진이라는 역할에 많은 분 섭외해야 했다. 에피소드는.

이미 수월치 않을 것이란 생각하고 있었다. 스토리 상 중요한 지점에서 한국말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본 배우를 결정하고 섭외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을 많이 들였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우진 중에서 사랑에 빠진 우진, 고백하는 우진, 이별을 말하는 우진, 다시 재회하는 우진 등이 있다. 우진을 어떻게 배치했는가.

사전에 결정된 분도 계시고 위치가 바뀌었던 분들도 계신다. 박서준 씨는 위치가 바뀌었다. 미리 정한 분들은 그 분의 모습에 맞게 미리 정해진 대로 움직였다. 위기가 옮겨진 분은 그 분에게 맞게 각색했다. 

-천우희를 중요한 장면에 연출한 의도를 알고 싶다

원작에서 인상 깊게 봤던 장면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바꿨다. 우진은 치밀하지 않은 모습으로 동성인 채로 고백했다. 좀 더 작전을 짜지 않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천우희 씨가 잘 표현했다. 

판타지에서 현실로 흘렀다. 해외 원작과 차이는

보시는 분이 우진과 이수 입장에 다른 장애물 없이 진입하기 위해, 시각적인 것은 최소화했다. 해외 원작에서는 만나던 첫날 키스를 하지만, 우진은 3일을 공들인 후 스킨십을 한다. 

<사진=NEW 제공>
▲ <사진=NEW 제공>

다음은 유연석 일문일답.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보통 내레이션은 영화를 다 찍고 진행한다. 이번에는 특별했던 게 촬영 초반에 내레이션을 녹음했다. 영상이 어떻게 영상으로 될지, 정확한 그림이 없는 상태에서 녹음했다. 제가 갖고 있는 느낌과 백종열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느낌을 살려 녹음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촬영을 다 끝난 후 내레이션을 다시 녹음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처음에 상상했던 것과 다른 부분도 있었고 궁금했던 것이 보였다. (우진을 표현하는) 배우들이 다 다르니까 잘 흡수될까 고민이 있었는데, 많은 배우가 성공적으로 멋지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전체 내레이션을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감사드리고 영광스러웠다. 

-우진 역할을 하면서 내레이션까지 했다. 다른 연기자가 표현하는 여러 우진도 등장하는데

내레이션을 했고 마지막에 우진으로 출연했다. 처음 내레이션 가이드로 녹음할 때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했다. 체코에서 나머지 분량을 촬영하고 가는 와중에 백종열 감독님이 비행기에서 편집 부분을 보여 주셨다. “진짜 잘해야 되겠다. 일부러 이걸 보여주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우진이 앞에서 잘했다. 책임감을 느꼈다.
다행히도 프라하라는 공간에서 한효주 씨와 촬영하는데 자연스럽게 느낌이 좋았다. 촬영이 잘 돼서 감사드리고 다른 우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관객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영화를 보기 전 “이수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거 같나?”를 질문을 받았다. “영화를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대답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이 주제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하실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시고, 그런 궁금증을 안고 극장에 오셔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셨으면 좋겠다. 

다음은 이동휘 일문일답.

-많은 우진 중에서 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로 변하고 싶은가

이진욱 선배다. 이유는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진욱 선배님 사랑한다. 

-극 중 애드리브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김희원 선배님과 연기할 때 냉장고를 닫으면서 “건달처럼 생긴 사람이 로맨티스트인 척 한다”고 했다. 안구 밀매 등 수위가 너무 높은 애드리브는 잘렸다. 

다음은 문숙 일문일답.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돌아온 소감은

한효주 씨가 매니저 역할을 했다. 한효주 씨가 “믿어도 좋은 사람들이다. 해도 좋은 역할일 것 같다”고 조언하셔서 했다. 역할은 어머니 역할이지만, 남편이 우진처럼 매일 얼굴이 바뀌는 사람이었다. 엄마로서 먼저 살았던 감정을 한꺼번에 가지고 들어가야 되는 입장이었다. 오래간만에 돌아왔는데 후배 배우, 후배 영화인들에게 따듯한 대접을 받았다. 오랫동안 물 밖에서 살다가 돌아온 물고기 같은 기쁜 하루였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어린 사람들의 판타지 영화지만 진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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