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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세계 축구대통령 亞에서 나올까?’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정몽준이 FIFA 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 회장 겸 국제축구연맹 명예 부회장은 1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 문제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피파에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정몽준 회장은 이날 “피파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회장의 독단을 막을 수 있도록 회장 임기에 제한을 두는 등 피파 지배 구조에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선고 공약도 내세웠다.

또 “피파 회장을 독식해온 유럽이 건전한 지도력을 발휘했다면 오늘날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몽준 회장은 “FIFA는 1904년 이곳 파리에서 시작됐다. 그 후 111년 동안 8명의 회장이 배출됐으나 사실상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며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FIFA는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피파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내년 2월 26일 피파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특히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EUFA) 회장에 뒤이어 정몽준 회장이 가세하면서 세계 축구계의 대통령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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