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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특집 광복 70년, 분단 70년 대한민국 길을 묻는다⑪]소용돌이 속에서 끈질기게 피어난 문화


<폴리뉴스>는 8.15 광복절을 맞아 1945년 광복의 의미와 이후 70년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금의 시점에서 되돌아보고 미래 대한민국의 진로를 조명코자 기획특집 ‘광복 70년, 분단 70년 대한민국 길을 묻는다’ 특집 기획연재를 9회에 걸쳐 진행코자 합니다.

이번 기획연재는 도입기사인 ‘프롤로그’에 이어 정치, 남북, 경제, 사회 4개 부문에 걸쳐 7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진단하고 ‘에필로그’를 통해 대한민국이 헤쳐가야 할 미래를 조명코자 합니다.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의 가요계, 영화계, 문학계의 흐름을 되짚어 본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 연예문화계는 역사적 사건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곧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을 겪었다. 이에 가족이나 연인과의 헤어짐을 다룬 가요가 많았다. ‘굳세어라 금순아’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계도 한국전쟁의 비극을 전했다. 유현목 감독의 ‘나도 인간이 되련다’, 임권택 감독의  ‘낙동강은 흐르는가’, 배창호 감독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이 한국전쟁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4.19 혁명으로 연예문화계는 요동쳤다. 특히 문학계에서는 박경리 작가의 ‘토지’가 큰 획을 그었다. 모국어로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가 등장했다. 가요계에서는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 밝은 분위기의 노래가 히트를 쳤다. 전쟁이 끝난 후 안정을 되찾고 희망을 품은 시기를 반영한 결과다. 영화계 역시 ‘오발탄’ ‘하녀’ 등 창의성과 개성이 뛰어난 작품이 제작됐다. 

1972년 유신 체제가 시작되면서 연예문화계는 검열의 시대를 맞이했다. 1960년대 후반 가요계는 포크송을 필두고 통기타 전성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정부는 통기타 문화를 제재하기 시작했다. 양희은의 ‘아침이슬’은 운동권 학생들이 불렀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 이외에도 송창식의 ‘왜 불러’, ‘고래사냥’, 이장희의 ‘그건 너’, 배호의 ‘0시의 이별’ 등 수많은 곡이 금지곡이 됐다. 반면 가요계에서 나훈아 남진을 필두로 오빠 부대가 형성됐다.

유신체제 속에서 영화계는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바보들의 행진’ 등으로 전성기를 누린다. 이 작품들은 젊은 세대를 다뤘다. ‘별들의 고향’에 등장하는 대사인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은 지금까지 패러디되고 있다. 

문학계에서는 시대를 비판하는 작품이 사랑받았다. 황석영의 ‘객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이 대표작이다.

1980년대 신군부가 등장하면서 연예문화계는 대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신군부가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자 3S 정책(섹스, 스포츠, 스크린)을 실시했다. 이때 성인 영화인 ‘애마부인’ 등과 스포츠 영화인 ‘돌아이 시리즈’가 탄생했다. 정부가 스포츠를 키우면서 야구를 다룬 영화가 화제였다. ‘이장호의 외인구단’과 ‘신의 아들’ 등이 제작됐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가 눈에 띄었다.

특히 가요계에서 조용필이 등장했다. 이어 이문세, 변진섭 등 감수성이 풍부한 발라드 가수가 가요계를 장악했다. 문학계에서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김홍신의 ‘인간시장’ 등이 주목받았다. 

1990년대에는 연예문화계 전반으로 상업적인 토대가 마련되기 시작했다. 가요계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지금까지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은 철저한 계획 하에 키워지고 거대 자본이 투자됐다. 그러나 불공정 계약, 수익의 불투명한 배분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또한 가요계 발라드 계보는 신승훈-조성모-성시경이 이어갔다. 

영화계에서는 최진실, 심혜진, 한석규 등 스타 배우의 탄생이 이어졌다. 강제규 감독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가 영화계의 대규모 자본 투자를 이끌어냈다. 영화계로 자본이 물밀 듯 들어오기 시작했다. ‘쉬리’의 SK텔레콤 소리샘 PPL이 어마어마한 화제를 낳았고, 멀티플렉스가 도입됐다. 

더불어 문학계는 1990년대 일어난 ‘신경숙 붐’에 대해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신경숙 작가가 공식적으로 표절을 인정하면서 문학계는 대형 출판사와 인맥 등이 얽힌 ‘구조적 한계’를 그대로 노출했다. 

이후 지금까지 연예문화계는 ‘한류’를 중심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한 연예인들은 어마어마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스타가 출연한 작품 판권이 거액에 판매되고 있다. 전도연, 김기덕 감독 등은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가요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아이돌 그룹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돌면서 콘서트를 열어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화장품 회사는 아이돌 그룹 가수를 모델로 내세워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2000년대 문학계는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넘어가는 시기를 맞아 다양한 성향을 띄고 있다. 


















[스페셜인터뷰] 조민② “北 동창리 움직임은 미국의 관심 촉구용”
한반도 평화시대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국 협상 결렬로 성과없이 끝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에 <폴리뉴스>는 조민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장을 모시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과제 및 전망을 들어봤다. 조민 원장은 8일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관심 촉구용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조 원장은 그러나 “북한 측에 아무런 길이 보이지 않는 막다른 형태는 위험하다”며 “실무 차원에서 다시 협상이 이루어져야 하고,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북한의 숨통을 터주는 대화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할로 민간부문의 인도적 지원은 물론 “정부가 나서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또 “북한이 ‘절세 백두 위인의 보검’인 핵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막연한 희망적 사고와 낙관적 전망을 경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협상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완전한 비핵화

[카드뉴스] 현대차-카드사, 수수료율 인상 갈등…신한·삼성 등 가맹계약 해지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현대자동차와 카드 수수료율 인상 갈등을 겪은 신한·삼성·롯데카드가 결국 가맹점 계약을 해지 당했다. 현대차는 11일 자사 영업점에 신한·삼성·롯데카드를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해당 3개사 카드로 결제를 요구하면 거부당한다는 뜻이다. 앞서 대부분의 카드사는 지난 1일 현대차의 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1.8%대에서 1.9% 중반대로 0.1∼0.1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는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이 주로 대형가맹점에 쓰이는데 이를 중소가맹점과 공동 부담해왔다”며 대형가맹점이 돈을 더 내는 방향으로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카드사들이 내놓은 수수료율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동결에 가까운 0.01~0.02%포인트 인상으로 맞섰다. 동시에 카드사들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카드사와 현대차 간 협상의 물꼬가 트인 건 지난 10일이다. 현대차가 0.05%포인트 인상으로 한 발 물러서면서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와의 협상이 타결됐다. BC카드도 11일 현대차가 제시한 0.05%포인트 인상, 즉 1.89% 수준의

[카드뉴스] 깊어져만 가는 르노삼성 노사 갈등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이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28일 르노삼성 노조는 민주노총·금속노조와 공동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노조는 “르노그룹이 ‘기술사용료, 연구비, 용역수수료, 광고 판촉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자금을 요구했다”며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무리한 고배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6월 시작한 르노삼성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은 해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노사는 16차례 본교섭을 벌였으나 임단협 협상 세부 안건조차도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파업은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 역시 “3월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처음으로 시한을 언급했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6월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2차례에 걸쳐 160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르노삼성 협력사들과 부산상의는 “임단협 지연과 파업으로 협력사와 부산·경남 지역 경제가 모두 타격을 받고 있다”며 르노삼성 노사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 상황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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