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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김조광수, 동성애 시선을 거두면...‘한국영화’에 미친 남자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김조광수’는 이름 자체로도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킨다. 김조광수는 동성애 결혼식을 올려 온갖 관심을 받았다. 그렇다면 동성애를 뺀 김조광수는 어떤 인물일까. 김조광수를 만난 후의 느낌은 ‘영화에 미친’ 남자였다. 

-인터뷰를 준비하며 사전 조사를 했는데, ‘영화인’ 김조광수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드문 것 같았다. 

▲현재 영화제작사 ‘청년필름’ 대표를 맡고 있다. 올해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제작을 맡았다. 상업적인 영화와 예술 영화를 분배해 제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한국영화 이슈를 돌아보자. 큰 흥행대작은 없었는데 그 원인을 분석한다면. 

▲그동안 한국영화는 새로웠고 외국영화는 뻔했다. 그러나 올해 정반대의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영화가 뻔해졌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 같다. 다시 한국영화 흥행을 이끌 대작 영화 ‘암살’ ‘베테랑’ 등이 나왔다. 잠시 한국영화가 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다. 

-두 번째 한국영화 이슈로 뒤늦게 개봉한 영화 ‘소수의견’과 ‘연평해전’이 있다. 영화제작사 입장에서 한국영화의 개봉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때 정치적 소재를 한 영화,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작품에 대한 생각이다. 이런 영화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개봉이 미뤄졌다. 보수, 진보를 떠나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 영화 ‘소수의견’의 경우, 대단히 정치적인 영화가 아닌데도 ‘그 정도 표현도 못 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애가 탔을까. 영화 배급을 어렵게 만든다면 심각한 것이다. 



-그렇다면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영화 경향은 어떠한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과 ‘웰컴투 동막골’(2005) 등이 사랑받았다. 정치적으로 안정을 준 시기가 아니었을까. 

-그러고 보니 요즘 ‘때려 부수는’ 영화가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529만 관객이 들었다. 올해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 외에도 외국영화 중 전쟁 소재 영화가 큰 사랑을 받았다.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상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와서 갈겨대고 부숴야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국민이 참 안쓰럽다. 영화 안에서라도 세상을 뒤집고 싶은 감정을 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년필름’ 대표로서 영화 제작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영화의 다양성이 보장되길 바란다. 상업영화가 아닌 영화를 제작하기 어렵다. 투자가 안 되니까 예산을 적게 들여 개봉하고, 극장을 많이 못 잡아서 관객을 많이 못 만난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중적인 고려를 해야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새로운 시도를 자꾸 해야 관객들을 붙잡을 수 있다. 누군가는 예술영화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국영화가 균형이 생긴다. 일본만 봐도 예술영화 시장이 우리보다 훨씬 크다. ‘예술영화 시장이 좁다’는 것이 문제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다. 신자유주의 정책 때문에 상업적인 평가로 영화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사가 많아 지원이 필요 없는 곳인데도, 지원하고 있으니 문제다. 

-영화의 다양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

▲맞다. 관객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화가 필요하다. 소수의 취향을 가진 영화가 있는데, 소수 관객이 본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된다. 대다수가 즐기는 영화와 소수의 영화를 함께 만들어줘야 문화를 살찌울 수 있다. 문학도 마찬가지 아닌가. 소설이 잘 팔린다고 모든 출판사가 소설만 찍어낸다면, 문학의 균형이 무너질 것이다. 시집도 찍어내야 한다. 
아무래도 소수의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는 투자 대비 수익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국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청년필름’ 대표로 독특한 취향의 영화를 준비 중인가. 

▲한국판 ‘트와일라잇’이라고 지칭하고 싶은 작품을 준비 중이다. ‘한국적인 뱀파이어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하하) 키 크고 잘생긴 꽃미남 배우가 ‘뱀파이어의 한국화’에 동참해주면 좋겠다. 영화 장르는 ‘미스터리 액션 사극’이라고 보면 된다. 직접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


















폴리뉴스 창간20주년 기념식 24일 개최 예정
폴리뉴스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6월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창간기념식을 개최한다.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기념식은 상생과통일포럼 회원 중 50여명에 이르는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위한 축하연을 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상생과통일포럼 상임고문 정세균 총리의 축사와 함께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20년 역사를 쌓아온 정치매체답게 포럼 공동대표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김영태 서울시립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포럼의 21대 총선 여야 당선자들과 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경제, 산업 분야 인사들과 인터넷신문협회 관계자, 동국대∙상생과통일포럼 리더십최고위과정 동문들도 참석한다. 축하와 격려, 다짐이 함께 하는 2시간의 프로그램 중 동국대 박명호 교수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경실련 경제특위 위원장, 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박교수의 특강은, 여야 정치권의 전현직 유력인사들이 함께 하는 본 행사에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과제’란 주제로 이루어지는 특강은, 포스트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③ “원구성협상, 민주 18개 독식은 과하다. 11대 7 합의 정신에 맞는 정치력 발휘 되길”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원구성협상을 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는 11대 7이라는 양당원내대표간의 나름의 합의가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18개 상임위를 독식 한다는지 하는 것은 과하고 11대 7에 합의 정신에 맞는 그 합의에 이뤄지는 정치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권한이 조정된다면 야당이 움직일수도 있다’는 질문에 “법사위원장의 월권적인 역할 지위는 옥상옥이다”며 “법사위의 과도한 권한을 법으로 제약하고 과도한권한을 줄이고 한다면 굳이 법사위원장에 목을 맬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양극화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세계적 중요한 문제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총선 D-day]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개표 상황 현장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제21대 총선 종합상황실을 국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했던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김능구의 정국진단] 하태경 ③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동이 불필요한 사회…기본소득 담론 대두될 것“
21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최고 득표율(59.47%)로 당선돼 3선 중진의 고지에 오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3선, 부산 해운대갑)이 22일 여의도 의원회관 하태경 사무실에서 ‘폴리뉴스’의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 의원은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과 그에 대한 노선과 정책 및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중간 평가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년 정책·젠더 이슈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논했다. 최근 화두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에 대해서 하 의원은 “다가올 미래를 더 빨리 다가오게 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제조업 시대의 노동집약적 사회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사회로 변하는 것”이라며 “노동이 갈수록 불필요하고, AI가 대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미국과 달리 해고를 못 하니 명시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 상태로 인건비가 더 늘어나면 폭력적 해고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노동집약적 사회가 훨씬 빨리 노동이 불필요한 사회로 바뀌고 있다. 기본소득 담론이 더 크게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자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조 때문에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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