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후통첩에 대한 조치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북한의 군사적 행동 최후통첩 시한으로 설정한 22일 서해 5도에서 강원도 동부까지 접경지역 주민 1만5000명에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도 대피 명령 대상자는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도발 대상인 연천군 3766명을 비롯해 파주시 329명, 김포시 119명 등 4214명이다. 경기도에는 대북 확성기가 연천 4곳, 김포 2곳, 파주 1곳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강화군도 낮 1시 강화군 최북단 교동면 인사리·지석리·삼선리 등 11가구 210명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렸다.

강원도 등 접경지 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5개 시·군이다.

지역별로 철원군 150여 명, 화천군 880여 명, 양구군 1500여 명, 인제군 3420여 명, 고성군 558여 명 등 총 6500여 명에 이른다.

인제군은 지역 주둔 부대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까지 사화면 8개 리와 북명용대리 주민 3426명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했다.

양구군도 이날 오후 4시부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마을인 해안면 6개 리 1500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설로 대피토록 했다.

화천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상서면 마현리와 산양1~3리 등 5개 마을 주민 880여 명을 대상으로 화천체육관 등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했다.

철원군도 오후 3시 철원읍 대마리와 동송읍 양지리 주민 150여 명을 마을 대피소로 대피토록 했다.

고성군도 명파리, 마달리, 배봉리, 화곡리 등 4개 마을 주민 558명을 대진초동학교와 체육관, 대진중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토록 했다.

이에 네티즌들도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조금 걱정되기 시작한다”, “전쟁나서 피해보는건 민간인이지 국개들이랑 윗대가리들은 알아서 도망갈테고”, “김포사는데 대피령같은거없는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48시간(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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