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준 기자
▲ 문용준 기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도핑’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강수일이 이번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제주는 즉각 강수일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강수일은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 시내에서 혈중알콜농도 0.110%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좌회전하던 택시의 앞 좌석 부분을 들이받는 사고를 범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함께 탔던 친구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을 속이려다 집요한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운전한 사실까지 들통났다.

이에 대해 제주측은 단단히 화가 난 모양새다.

25일 제주는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강수일을 구단 규정과 계약사항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강수일은 지난 2010년 폭행사건으로 임의탈퇴를 당한 이후 두 번째. 특히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프로연맹으로부터 15경기 출전정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이번 임의탈퇴 조치로 사실상 선수 생명 기로에 섰다.

일단 임의탈퇴 공시가 되면 강수일은 원 소속구단인 제주의 허락 없이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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