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 열어 일촉즉발 위기 타개”

[폴리뉴스 정찬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벌어졌던 남북 군사적 대치 상황이 수습된 것은 북한의 핵 억제력때문이라며 북한 핵전력 증강을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과 총정치국,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내각 간부와 군단급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교전 직전에 되찾은 평온은 자위적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 막강한 군력과 일심단결된 천만대오가 있기에 이룩될 수 있었다국가방위를 위한 군사력 강화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또 우리 조국 앞에 닥쳐왔던 위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위험천만한 사태는 평정되었다전쟁이라는 재난의 난파도 앞에서도 전쟁의 승리를 확신해준 인민들과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을 열고 무력 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함으로써 민족의 머리 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고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 제1위원장의 언급은 북한의 핵 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오는 10월 무렵 핵과 미사일 전력과 관련한 실험 여부가 주목된다.

김정일 제1위원장은 또 일부 중앙위원을 경질했다. 구체적인 인사 명단이나 조직개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북한 내에서 이번 지뢰 도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이와 관련된 지휘 라인에 있는 일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 숙청되거나 경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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