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유엔 일본대표부를 통해 반 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해왔지만 당초 방침대로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은 올해 들어 세계 각국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관련 행사에 일정이 허락하는 한 참석해왔다”면서 “같은 성격의 행사를 두고 어떤 나라가 하는 행사에는 참석하고 특정 국가가 여는 경우에는 불참하는 것이 오히려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9월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반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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