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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TV캡쳐 / 본 이미지는 해당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워터파크 몰카’ 사건이 사회를 발칵 뒤집은 가운데 이번에는 고교생이 여교사 5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3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 1학년생 B(17)군이 학교 여교사 5명을 상대로 수업시간에 몰카를 찍었다.

특히 B군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B군은 학기 초인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몰카를 상습적으로 찍었으며, 촬영한 영상 등을 웹하드에 업로드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B군과 같은 반 학생들의 제보로 알려졌다.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여교사들 가운데 한 명은 현재 병가를 내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B군의 범행 사실을 숨기는 데 급급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주고 있다.

B군의 행위를 적발한 학교 측은 '학생선도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형사 고발이나 추가적인 조치에는 소극적이었고, 해당 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당 A고교의 교장은 31일 “해당 학생을 강제 전학 처리키로 하고 피해 교사들을 위해 교권보호 위원회를 여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교육지청에 보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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