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냉장고를 부탁해’ 최현석이 귀한 1승을 챙겼다.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졌던 최현석은 창의적인 요리로 샘킴을 눌렀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은 이원일에게 굴욕을 당했다. 똑같은 9승이지만 이원일의 승률이 더 높았다. 3번 시드를 배정받은 최현석은 억울함을 호소하다 빵 터지고 말았다. 최현석은 “잠깐만, 왜 내가 3번 시드야? 내가 더 오래됐는데”라고 하자 김성주는 “승률 때문에 그렇다”고 해명했다. 이원일은 대선배 최현석 앞에서 입을 가리며 부끄러워했고 최현석은 호탕하게 웃었다. 

앞서 최현석은 오세득, 이연복에게 잇따라졌다. 특히 이연복과 대결에서 최현석은 강렬히 전사했다. 김태원의 입맛에 맞지 않는 요리였다. 김태원은 “돈가스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맵고 강렬한 음식을 원했다. 최현석이 만든 요리는 치즈와 고기를 풍성하게 넣은 돈가스였다. 여성 출연진이라면 모를까, 김태원은 맵고 시원한 국물 요리를 한 이연복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에서 빅뱅의 태양은 최현석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음식을 주문했다. 태양은 최현석과 샘킴에게 ‘오가닉 뜨거운 요리’를 주문했다. 정형돈이 “왜 오가닉인가?”라고 질문하자 태양은 “제 기호인 것 같다. 신선한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은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다. 어찌 보면 패배의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최현석은 자신만의 요리 스타일을 꺾지 않는다. 이런 최현석에게 태양은 ‘승리의 청신호’였다. 태양의 냉장고 속에는 신선한 재료로 가득했다. 태양은 건강한 음식을 좋아했다.

최현석은 애플망고, 돼지고기, 김치 등으로 ‘베스트 오브 베스튜’ 요리를 완성했다. 최현석은 김치의 군내는 전혀 나지 않고 고급스러운 맛을 연출했다. 승리에 목마른 최현석은 태양에게 “저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망고와 김치만 넣어서 건강하게 만들었다”라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최현석이 얼마나 별을 갈구하는지 느껴졌고, 스튜디오는 초토화가 됐다. 이어 최현석의 바람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승리는 최현석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빅뱅의 태양과 지드래곤이 동시에 최현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 따라 최현석은 앞치마 착용하기, 소금 뿌리기, 불꽃쇼, 간 보기, 칼질 등 강렬한 허세를 보여줬다. 태양의 요리에 물 만난 최현석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진을 보면 각자 선호하는 요리 스타일이 있다. 언제나 완벽한 이연복, 철저히 게스트의 요구에 맞춰 요리하는 홍석천과 정창욱,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김풍, 해박한 지식을 동원하는 박준우, 생각지 못한 조합과 개성을 발휘하는 오세득, 막내지만 차분한 이원일, 닭 요리의 승부사 미카엘, 진지하게 요리만 하는 샘킴 등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이끈다. 이 가운데 최현석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로 승부수를 띄운다. 최현석은 패배할 때 “집에서 혼자 해먹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것이 최현석의 고집이다. 최현석의 팬들은 어떤 고집인지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지는 경우도 많지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최현석에게 ‘자신감’을 빼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한편 태양에게 승리를 얻은 최현석은 10승 11패, 2번 시드를 받았던 이원일은 오세득에게 져서 9승 7패를 기록했다. 샘킴은 최현석에게 3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현재 11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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