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냉장고를 부탁해’에 빅뱅이 떴다. 빅뱅 태양과 지드래곤은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 군단에게 요리를 의뢰했다. 빅뱅 태양-지드래곤이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는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앞서 지난 7월 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도 태양은 손이 컸다. 빅뱅 태양은 어마어마한 돼지고기를 준비했다. 빅뱅 태양은 “김치찌개를 하고 나머지는 수육을 하고 나머지는 구워 먹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양이 준비한 돼지고기를 보고 광희는 “공룡이야?”라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입을 가리며 깜짝 놀랐다. 자막으로 ‘60인분’이라는 설명이 나갈 정도였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빅뱅 태양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여전히 빅뱅 태양의 냉장고에는 어마어마한 돼지고기가 있었다. “제주에서 지인이 보내주셨다”는 돼지고기가 공개됐다. 정형돈은 “브로커 아니냐?”고 묻자 빅뱅 태양은 “매달 이렇게 보내주신다”고 해명했다. 

‘무한도전’ 방송처럼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에 빅뱅 태양-지드래곤 출연은 숱하게 화제가 됐다. 아이돌그룹 대표주자인 빅뱅의 출연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이돌그룹 ‘빅뱅’이 아니라 예능감이 충만한 ‘빅뱅’ 때문이었다. 

‘무한도전’에서 빅뱅 태양은 광희와 밀당했다. 광희는 끈질기게 구애했지만 빅뱅 태양은 “여기까지다”며 선을 그었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는 대폭소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빅뱅 태양은 지드래곤과 밀당했다. 빅뱅 태양은 “지드래곤의 입이 가볍다”고 선공을 날렸다. 이에 빅뱅 지드래곤은 지지 않았다. 빅뱅 태양 냉장고에서 고무장갑이 발견되자, 지드래곤은 웃음이 터졌다. 정형돈은 “미치려고 그런다. 입이 간지러워서”라며 지드래곤 표정을 살폈다. 

빅뱅은 2006년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많은 아이돌그룹이 탄생했지만 빅뱅의 자리는 건재하다. 빅뱅의 롱런 비결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빅뱅만의 퍼포먼스는 아직 대적할 자가 없다. 또한 ‘무한도전’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여준 예능감이 대중에게 통한다.

빅뱅은 예능에 자주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나오면 제대로 망가진다. 억지를 쓰면서 웃기거나 우기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빅뱅은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는 법을 알고 있다. 말이 길거나 장황하지 않다. 빅뱅은 간결한 농담으로 예능의 흐름을 탄다. 

빅뱅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본다면 아무래도 물릴 것이다. 그러나 그들끼리 노는 모습은 참 재미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빅뱅은 작은 웃음을 끊임없이 선사했다. 그래서 그들이 빅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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