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 열려…정의화‧정갑윤‧문재인‧홍문종‧길정우‧강창일‧우윤근‧김영주 등 참석

정의화 국회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갑윤 국회 부의장 등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답게살겠습니다'범국민운동본부·국회조찬기도회·정각회·가톨릭신도의원회·원정회 공동주최로 열린 '국회의원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정의화 국회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갑윤 국회 부의장 등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답게살겠습니다'범국민운동본부·국회조찬기도회·정각회·가톨릭신도의원회·원정회 공동주최로 열린 '국회의원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여야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인답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훈훈한 장면이 1일 연출됐다.

국회조찬기도회·정각회·가톨릭신도의원회·원정회·‘답게 살겠습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함께 ‘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김성곤 대표, 새누리당 홍문종 길정우 의원, 새정치연합 강창일 우윤근 김영주 의원 등 여야 정치인 및 종교계 지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정치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치인이 있어야할 곳에 있지 않았다”면서 “국회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는 안정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일본에 나라를 강탈당하고 남북이 갈리고 이념에 얽매여서 민족의 한을 남기고 있다”면서 “남과 북이 한민족답게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려는 노력만 한다면 통일의 문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대신해 축사한 정갑윤 부의장은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을 거치면서 전 국민이 애국심과 국민의 자세에 대해 느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런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치권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공후사’(先公後私)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잇따랐다.

문재인 대표는 “청와대가, 국회가 각자답지 않다면 길을 잃고 국민이 불행해진다”면서 “가장 신뢰받아야할 집단이 가장 불신 받는 집단이 됐다. 부끄러운 일이고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자세는 ‘선공후사’이다. 한마디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면서 “저부터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권길중 ‘답게 살겠습니다’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도 “의원 한 분 한 분 국정의 중심에서 국민에 대한 사랑과 책무를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것을 결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의 본분을 돌아보고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으며, 사익을 추구하는 대신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서로의 다른 입장을 존중해 상생의 정치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국민의 대표로서 품격을 유지하고 언행에 신중하는 한편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고 세계평화와 지구환경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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